![]() | 청소년을 위한 한국음악사 - 국악편 송혜진 | 두리미디어 | 20070315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우리나라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악가무일체를 보여준다.
첫째, 우리 민족은 노래 부르기와 춤추기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
한반도의 위쪽에 있는 부여, 영고, 예는 국가적인 행사에서 노래와 춤을 추녀 지내는 일종의 굿 형태의 행사를 실시하였고, 한반도의 아래쪽에 있는 한족 역시 마을 단위의 축제가 있었는데, 지금의 강강술래와 같은 원무 형태의 춤을 추었던 것으로 확인한다. 고구려에서는 한 사람의 리더에 의해 2명씩 짝지어 추는 춤을 추었는데, 한국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오금질 동작이 엿보인다. 백제는 춤을 출 때 신는 피리라는 춤을 출 때 신는 신발이 있었고, 일본에 파견된 무등사와 '백제국 풍속무'를 통해 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는 <삼국사기> 악지에 나온 가무지용(歌舞之容)이라는 단어를 통해 알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최치원의 향악잡영 5수의 월전, 대면, 속독, 산예를 통해 알 수 있다. 발해에는 답추라는 강강술래와 유사한 춤이 있었으며, 고려시대에는 연등회와 팔관회에서 백희가무를 연출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둘째, 나라마다 고유의 현악기가 있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long zither를 '고'라 하였다. 1997년 광주 신창동에서 현이 10개로 된 현악기 유물이 출토되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에는 괘,술대가 있으며 땅에 앉아서 연주하는 거문고 계통의 '고'가 있었으며, 신라에는 우륵이 가야금을 도입하기 전부터 물계자, 백결선생의 금(琴)연주와 장경호의 가야고, 양이두 등을 통해 고유의 long zither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연희중심의 음악이 있었다.
우륵의 12곡 중'보기'는 최치원의 향악잡영 5수 중 금환, 백제의 농주, 일본의 농옥과 같이 공 던지기의 볼거리가 있는 공연이었고, 우륵의 12곡 중 '사자기'는 최치원의 향악잡영 5수의 '산예'와 같이 사자탈춤음악이었다.
넷째, 중국, 서역,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했다.
고구려는 한나라의 영향을 받은 고취악기 중심의 이중북, 소, 각 등의 악기와 완함, 대적 등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가 있었고, 백제는 서역계의 악기(완함, 배소, 적)와 고구려(거문고), 남방계(북)이 있었다. 신라는 가야금이 중심악기로 일본에도 금과 춤을 전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삼현삼죽의 음악이 생겼으며 고려시대에는 대성악의 유입으로 다양한 악기가 들어왔다.
상고시대에서 고려시대의 음악사를 정리하면, 시대가 흐르면서 다양한 음악의 유입이 되어 많은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민족성을 토대로 악가무 일체의 음악이 이어져 내려왔으며, 우리 음악의 뿌리인 향악에 다른 음악이 들어오면서 동화되어 더욱 우리 음악을 풍성하게 해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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