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무를 심은 사람 (양장) 장 지오노(Jean Giono), 크빈트 부흐홀츠(QUINT BUCHHOLZ), 김화영 | 민음사 | 20090330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나무를 심은 사람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철학자 스피노자는 " 내일 세상의 종말이 와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소"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 말을 실천한 책으로 인간의 위대함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세상에는 이처럼 강한 의지가 담긴 사람이 있을거라 믿는다.
장 지오노에 대해 파헤쳐라
1895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다. 1차 세계 대전을 몸소 겪고 난 후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전쟁 반대자인 그는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의 그런 생각의 여러 작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의 생각을 파헤쳐라
그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또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은 채 공동의 선을 위해 일하는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불굴의 정신과 실천이 이 땅에 기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우리는 앞을 나아가기 위해 살아간다. 누가 무엇을 하든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를 태어나게 해준 자연이 죽어가고 있다고 울고 있어도 관심이 없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에게 장 지오노는 이 책을 통해 공기와 물과 땅이 오염되어 죽어가고 온갖 생명이 죽어가는 오늘의 병든 문명의 시대에 생명을 사랑하며 그것을 가꾼 숭고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나무를 심은 사람
한 양치기가 있다. 황무지에 돌로 만든 제대로 된 집에서 살고 있다. 그 마을에는 숯을 만드는 나무꾼들이 살고 있었다. 그곳을 벗어나고 싶어서 끊임없이 경쟁을 하고 다투고 신경전을 벌인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든 양치기는 떡갈나무를 심고 있다. 누구의 땅인지도 모른 채, 관심조차 없이 도토리를 심는다. 그는 55살로 3년전부터 심었다.
1년마다 찾아간 그곳은 더 이상 황무지가 아니었다. 황무지만 달라진 것이 아니었다. 삭막하던 사람들도 달라져 서로 그 곳을 떠나려던 사람들이 다시 이주를 해오면서 활기 넘치는 고장이 되었다. 그는 그렇게 떡갈나무를 심어놓고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짧은 소설이다. 아니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짧은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책이 13개국에 번역이 되어 팔릴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 만들어진 내용이다.
이게 한 권의 소설의 힘인가 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떡갈나무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하루를 하찮게 여긴다. 내가 오늘 놀아도 내일이라는 시간이 나를 기다린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루 이틀 계속 허송세월 보내고 나면 어느새 죽을 날이 가까워지고 내 인생에 대해 후회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하루를 생각한다. '나는 하루의 떡갈나무를 심었는가' 참으로 부끄러운 생각이다. 모두가 쫓아가는 경쟁에 나도 한 몫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떡갈나무를 심고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런 사람이 있기에 세상을 살만 하고 자연은 우리를 버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앞의 이익보다 후세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즈음 뜨거운 감자인 '4대강 사업'을 떠올린다. 과연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인가? 그것보다 민둥산에 작은 묘목을 하나씩 심어 큰 산을 만들어 개인보다 서로를 챙길 수 없는지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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