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워서 읽는 퍼즐북 임백준 | 한빛미디어 | 20100116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임백준의 책은 애착이 많이 갔다. 행복한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에서 MS 인턴 면접 문제가 제출된 것이 있었고, 프로그래머가 단순한 코딩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라는걸 몸소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출시된 누워서 읽는 퍼즐북이라는 책을 나오자마자 읽어보았다.
말 그대로 누워서 읽는 수준은 아니었다. 역시 퍼즐 문제이다 보니 머리를 써야하니까 조금만 집중을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데 오기가 발동해서 계속 문제를 붙잡게 되었다.
구글이나 MS에서 퍼즐 관련된 문제도 많이 출제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그쪽으로 문제가 나올까봐 책을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평상시 퍼즐을 좋아하고 그런 문제를 많이 풀어본 연구실 후배는 책을 하루 빌리더니 다 읽어버리던데, 옆에서 보고 있음 괜히 비교되어서 화가 나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에서 말해주듯 문제 해결 과정을 즐기는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필수책이라도 볼 수 있다. 우리가 풀려는 프로그램 문제가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퍼즐 같이 아리송한 문제들이 많은데, 이리저리 머리를 쓰다가 답을 발견하면 유레카~ 라고 외치듯 그 희열을 맛볼 수 있는게 프로그래밍이랑 퍼즐이랑 많이 닮아있다.
단순히 퍼즐 문제를 주어지고 답을 푸는게 아니라, 각 문제와 얽혀있는 에피소드도 설명하면서 그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 하나하나를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퍼즐을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많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오기로 책을 끝까지 다 읽어보고, 아직도 문제의 답이 맘에 들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서 늘 내가 아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다는걸 깨달았고, 이런 접근하는 노력들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
나도 이 사람처럼 프로그래머로써 멋지게 살고, 이런 책도 하나씩 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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