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1일 수요일

[의형제] 그들에게 필요한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의형제 (2DISC) - DVD 의형제 (2DISC) - DVD
송강호, 강동원, 장훈 | KDMEDIA | 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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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쉬리부터 시작해서 간첩 리철진등 북학 간첩과 관련된 영화는 꾸준하게 우리에게 찾아왔다.

쉬리가 나온지로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났는데 아직도 간첩 영화가 나온다는 현실이 씁슬하기만 하다.

처음 남북 영화가 나올때는 이념이라는 문제가 영화의 큰 축이었는데

어느덧 이제 영화는 이념보다는 가족이나 직업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대북 공작 요원도 간첩 잡는 일이 이제는 가족을 먹여 살여야하는 다른 직업과 다를게 없는거지.

그림자라고 불리는 사람은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신념, 즉 이념 하나로 살아가는 사람인데

그래서 현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만다. 흠.. 무슨 소리인지..

우리 나라 상황도 비슷한게 아닐까 싶다.

보수 골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들이 가진 이념이나 신념이 절대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런 현실을 받아들인 사람을 오히려 격렬하게 증오하고 있다.

이미 그런 이념의 시대가 아닌 먹고 살기 위한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과는 절대 어울릴수 없는

물과 기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분단이 만들어낸 비극이겠지.

송강호와 강동원 모두 이제는 이념의 싸움과는 전혀 상관없는 존재로 쫓겨났으나

아직 그걸 버리지 못해서... 물론 가족이라는 이유로 인해서..

서로에게 믿음을 가지는 진짜 의형제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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