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보급판) 정재승 | 동아시아 | 20031101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 베이컨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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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는 사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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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 게임은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이 케빈 베이컨과 과연 몇 단계만에 연결될 수 있는지 찾는 게임이다. 분석된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배우들이 3단계이면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모든 배우들이 6단계 아래에 어떻게든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내용은 얼마 전에 본 영화에서도 그대로 들어난다. 하도 오래되어서 영화 제목도 그리고 내용도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대략 내용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착한 일을 3가지를 한다. 그럼 그 도움을 받은 사람도 무조건 3가지 착한 일을 3가지를 한다. 그렇게 되면 착한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세계 모든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자신이 착한 일을 하는 첫 출발점이 었는데, 몇 단계를 거치다보니 결국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도움 고리가 돌고돌아 결국 자기에게도 오는 것을 보면 이것도 하나의 케빈 베이컨 규칙이 아닐까 싶다.
이런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의 사는 사람들이 모두 아는 사이’라는 규칙을 가장 잘 적용한 것이 바로 구글 (내가 아는 바로는)이다. 인터넷에도 모든 웹 페이지들이 하나하나만 봤을때는 평범한 사이트에 불과하지만 서로 얽혀있는 규칙들을 보면 모든 페이지들도 결국 6개의 경로로 다 돌아한다는 규칙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HITS algorithm인데 Hubs와 Authorities로 설명되는 것으로 야후나 다음 같은 사이트는 아주 많은 사이트로 가는 화살표가 있고, 유명한 사이트는 대부분 사이트가 이 사이트로 연결하는 들어오는 화살표가 있어서 이러한 거점이 되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사이트가 연결이 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이트간의 연결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을 하고 random walk를 통해서 어느 사이트가 더 중요한지를 파악하여, 구글에서 검색할때 이 중요도가 높은 사이트 순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의 검색 엔진들이 돈을 많이 주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높은 랭크에 올리다 보니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가 나오지 않아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구글은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사이트를 보여줌으로써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지금의 부동의 1위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물론 구글에 물어보니 처음 Pagerank 기술은 이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복잡해 보이는 세상도 과학적으로 분석을 하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과학 콘서트를 읽을때마다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느낌이다.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것도 잘 살펴보면 하나의 끈으로 연결이 되어있고, 이를 파악해 나가는 것이 과학자의 사명이 아닐까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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