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 이향정 | 열음사 | 20100609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 플라이트
어릴 때 늘 꾼 꿈이 있다.
'나는 20살 대학생이 되면, 꼭 비행기를 타고 유럽여행을 가야지!'
그 후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이 다짐은 실현이 되었다. 12시간의 장거릴 비행은 무척 힘이 들었다. 그러나 그 곳에서 나를 도와주는 승무원이 있었다. 이 짧은 시간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어떻게 매일 비행기를 타면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 해답을 18년간 하늘을 날았던 여우 이향정씨가 가르쳐주었다.
사실, 이 책은 18년 간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서 생활한 그녀의 인생서이면서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어 하는 모든 여성들의 로망을 담은 책이다. 그러나 단지 그런 내용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면서 꿈을 꾸는 젊은이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모지 같은 책이 아닌가 싶다.
1장. 내 인생의 황금 같은 18년간의 비행
1장에서는 자신의 18년간의 스튜어디스 경험과 우리가 알고 싶어 했던 사소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새벽 비행의 어려움과 다양한 손님들과의 추억, 티끌도 용서하지 않는 고객들, 늘 가꾸고 청경해야하는 승무원, 늘 테스트의 연속인 승무원, 승무원이 되는 방법 및 승진하는 법 그리고 연봉이 얼마인지까지...... 정말 이렇게 세밀하게 승무원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 또 다시 나올 수 있을까라고 할 정도이다.
승무원은 □다.
대부분 승무원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일까?
나는 아름답다. 우아하다. 예쁘다. 늘 웃는다 등 바라만 봐도 좋은 당신 같은 이미지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난 승무원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갖고의 인내와 노력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그들이었다. '승무원'이라는 이름과 유니폼을 얻기 위해 수차례 면접과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고, 강인한 체력과 뛰어난 어학 능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미모와 지식과 체력을 겸비한 승무원이 있기에 나는 그 힘든 비행기를 또 타고 여행을 떠나나 보다. 그런 의미에서 승무원은 행복꽃 인가보다.
승무원이 되고 싶어요
많은 여성들의 로망, 스튜어디스.
이 책은 그런 여성들을 위해 자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먼저. 신체조건. 무조건 예쁜 얼굴이 아니라 호감을 줄 수 있는 인상이라니 무척 어려운 조건이다.
둘째, 어학능력이다. 비행기에서 본 승무원들은 모두가 영어, 일어에 능통했다. 토익 550점 이상이 지원 자격이라고 하나 다들 700점 이상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세 번째, 건강이다. 승무원은 악조건에서 일한다. 야간 비행과 시차와의 싸움, 불규칙한 생활 습과 등 환경적인 어려움이 많다.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역시 미모가 아니라 건강한 몸이다. 그래서 1년마다 체력 테스트와 수영 테스트를 받는다고 한다. 겉보기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네 번째, 커뮤니케이션과 스피치 능력이다. 여러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이다 보니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센스 있고 민첩하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성적과 스펙관리이다. 대학 성적, 인턴십 경력, 봉사, 아르바이트 경력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런 불가능한 조건을 통과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스튜어디스가 되는 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비행기를 탈 때,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
면접은 이렇게......
책의 중간부분을 보면 '항공사 면접 꿰뚫기'라는 부분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눈길이 갔다. 이렇게 어려운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면접방법을 알면, 다른 회사로 이처럼 준비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몇 번이고 읽으면서 또다시 승무원의 위대함과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2장. 박수칠 때 떠나라! 인생의 2막을 열다.
1장이 18년간의 삶을 정리한 부분이라면, 2장은 지은이의 18년을 책임질 부분이다. 스튜어디스 생활을 하면서 지금의 스튜어디스 출신 박사 1호가되기 까지 험난한 일과 자신의 꿈을 펼치는 모습을 그렸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정 당신이 원하는 일인가? 무엇이 되고자 한다면 그 꿈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하지 못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만큼 간절히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행동한다면 그 무엇도 방해가 될 수 없다. 진정 얻기를 원한다면 그곳에 대해 간절해야 한다. 그리고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200쪽)
이 부분을 읽으면서,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요즘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고, 내 핸드폰에 적혀있는 문구 '간절히 기도해라'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고민을 하면서도 행동보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은이의 이 말을 읽을 때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렸나 모른다. 내가 간절히 원하면 기도하는 방법보다 행동하고 실천해야 함을 뒤늦게라도 알게 되어 저자 이향정씨에게 감사하다. 당장 핸드폰 문구를 바꿔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승무원으로 시작한 그녀. 지금은 어엿한 교수가 되었다. 교수가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것이 중요하다.
나의 어릴 때 꿈이 무엇이었는가? 기억도 나지 않는 저편의 내 꿈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차 각박해져가는 사회에 내 꿈을 잃고 헤매는 모든 젊은이에게 이 책을 읽고 꿈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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