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개정판) 유석인, 레나 마리아 | 토기장이 | 20031220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인터넷에서 '닉 부이치치'라는 사람의 동영상을 봤다. 그
는 양손이 없고, 한 쪽발은 짧다. 단지 남은 한 발로 무슨 일이든 했다. 수영도 하고, 글씨
도 쓰고, 컴퓨터도 쳤다. 그는 행복을 심어주는 행복전도사로 살아가고 있었다.
문득 그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그전에 이와 비슷한 사람의 책을 읽은 적 있다는 생각을 떠
올렸다. 마침내 책장을 뒤져서 발견했다. 바로 '레나 마리아'였던 것이다.
레나 마리아
그녀는 1968년 스웨덴에서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사
회복지의 천국으로 불리는 스웨덴은 그녀의 부모에게 보호소를 소개해줬지만, 부모는 오직
사랑으로 신앙으로 그녀를 키운다. 수영과 십자수, 요리와 피아노, 운전, 성가대지휘에 이르
기까지 그녀는 하나 밖에 없는 오른 발로 모든 일을 해나가고 있었다.
장애인 수영 금메달리스트에서 가스펠 가수까지
온전한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힘든 것이 수영이다. 또한 아무리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할
지라도 세계적인 가수가 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런데 그녀는 성치 않은 몸으로 이것을 모두
이루었다. 많이 부끄러웠다. 이렇게 힘든 몸을 이끌고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니 대
단하다. 나는 늘 절망하고 좌절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말이다. 여기까지 올라오기 위
해 그녀가 겪었을 좌절 앞에서 나는 좌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말 부끄러웠다.
그녀의 있게 한 힘
그녀는 장애가 믿음과 더불어 오늘날 자신을 있게 했다고 하였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집착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재능을 이용한 것이다. 정말 대단했다. 사람들의 시선과
동점심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히려 장애를 자신의 힘으로 여기다니
말이다. 나는 장애보다는 그렇게 생각하는 '긍정의 힘'이 그녀를 현재의 그녀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인간의 생각이란 위대하다.
현재 그녀는
1995년 멋진 남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제 인생은 언제나 하나님이 책임져주셨어요
페이지 :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남을 위해 살고 아까워하지 않는 그녀이기에 하
나님이 책임져주시나 보다. 자신의 한 쪽 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내 안에서도 무언가가 꿈틀댄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그러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살아 있는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 레나 마리아에게 박수
를 보내고 나도 긍정의 힘을 믿으며 살아가야 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