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0일 토요일

마켓 3.0 시대의 스마트 비즈니스 전략

마켓3.0 시대의 스마트 비즈니스 전략 마켓3.0 시대의 스마트 비즈니스 전략
류재운, 김영한 | 살림biz |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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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1.0도 모르는데 마켓 3.0 시대라니..

무지한 날 깨우치기 위해서 이 Market 3.0이라는 책을 선택을 했다.

여기에선 마켓 2.0에 대한 개념 설명은 안 나와있던데 아마 다 안다고 가정하고 시작하는 것 같다.

마켓 2.0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장을 말한다. 프로슈머라는 말이 2.0을 대변하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 소비자들의 힘에 주목하는 시대였다.

명확하게 마켓 3.0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지 않지만 추론하기로 제품을 기업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것이 바로 마켓 3.0의 시대가 아닐까 싶다.

앱스토어를 통해서 애플은 고객들에게 공간을 마련해주면 그곳에 고객들이 스스로 애플을 만들어서 올리고, 그 수익을 고객과 애플이 나누어 먹는 게 바로 3.0 마켓이다.

 

하지만, 이미 아이폰 관련 기사를 수없이 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개발 환경 속에 있는 사람으로써 크게 새로운 내용은 많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책 표지의 애플 사과 사진이 있는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애플에 관한 이야기인데, 왜 애플이 성공하게 되었고 그런 성공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텐트 지수라는 새로운 개념은 흥미로웠지만 같은 얘기가 반복되고 비슷한 얘기를 또 하는 것에 것에 대해서는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시대가 급변하게 변화하는걸 알 수 있는 건,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GE의 젝웰치의 책이 미친 듯이 팔려나가고 그 사람의 경영 방법이 모든 경영의 바이블인 양 칭찬을 받았는데, 지금은 변화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방법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불변하는 경영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불나방이 형광등을 향해 돌진하는 것처럼, 근본적인 본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채, 지금 현재 잘나가는 기업의 경영 방법만이 추앙 받고 그것이 전부인양 난리 법석을 부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은 애플이 왕이니 모든 관심이 전부 애플에게 있는 것도 이상할 리는 없겠지.

 

애플이 성공한 이유는 정말 셀 라면 수 없이 많겠지만, 결국은 포지셔닝을 잘한게 아닐까?

어느 한 분야에서 그 분야의 선두를 차지하려고 비슷한 것을 선보이면서 경쟁을 하는데, 애플은 아예 완전히 다른 곳에다가 깃발을 꼽고 엄청나게 많은 영역을 자기 것으로 차지를 해버리니, 정작 지금까지 싸워온 기업들이 보면 어이없고 허탈하기 까지 할 것이다.

mp3 기술을 상용화해서 성공하고 있던 아이리버보다 기술 면에서는 못하면서도 당당히 일등을 차지하는 건 물론 mp3 시장을 엄청 크게 키워버린걸 보면 스티브 잡스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게임기라고 생각하면 콘솔로 게임을 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는데, 보통 열이면 열 나쁜 거라고 생각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게임을 안하게 할 수 있을까부터 궁리를 한다.

복잡한 게임은 남자들의 영역이라고만 치부하고 대부분 여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러한 모든 인식을 확 바꿔버린 게 바로 닌텐도의 DS과 WII가 아닐까 싶다.

닌텐도 DS를 하면 머리가 좋아지고, 가족들이 전부 어울려서 하는 게임. 운동이 되고 건강해지는 게임 등 지금까지의 게임의 판도를 확 바꿔버렸으니 단순한 기기로 게임 시장을 석권한 닌텐도를 보면서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MS의 XBOX 둘 중에서 어느 게 더 성능이 좋은지를 가지고 사람들이 평가를 했는데, 이제는 그런 평가 자체가 우스워졌으니…

DSLR의 경우에서도 캐논과 니콘이 거의 압도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3위 업체라고 할 수 있는 올림푸스가 Pen이라는 휴대성과 DSLR의 렌즈 교환 장점을 지닌 새로운 카메라를 들고 등장을 한걸 보면 이 포지셔닝으로 인해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그곳을 혼자 다 독차지 할 수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하게 되었다.

 

토요타의 대량 리콜의 사태를 보고, 아날로그식의 경영 방식 때문에 그렇게 된것이라는 평가는 모두 인정하기는 어려웠다.

하이브리드차는 엄청나게 물량이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나로호 실패에서 보듯이 복잡한 소프트웨어의 실수 하나만으로도 제품이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이폰은 소프트웨어가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A/S 맡기고 당분간 안 쓰면 상관 없지만, 자동차와 같은 경우는 생명과도 연관이 있으니 점점 고도의 기술이 자동차, 비행기와 같은 생명과 연관된 직종에 들어올수록 이러한 시한폭탄을 앉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남들과의 기술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야하는데, 사람이라는게 실수를 안할 수 없으니 그 안에 기술 중에 조그마한 실수가 대량 사고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토요타의 대량 리콜이 나온게 더 맞지 않을까?

 

요즘 현대 광고를 보면 주차 시스템을 자동차 바퀴가 완전히 90도 돌아서 들어가도록 하는걸 보여주는데, 이건 이미 70년대인가 특허가 나온 제품이고 그렇게 바퀴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경우 고속도로에서 갑자스러운 사고에서 핸들을 확 돌렸을때 바퀴가 그렇게 90도 이상 돌아가지 말라는 법도 없는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지켜볼일이다.

 

얘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다른 곳으로 세는 것 같은데, 애플의 가장 성공적인 전략인 고객을 기업의 일꾼으로 바꿔버린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아야하고, 지금 삼성의 앱스토어, SKT, KT의 앱스토어를 만들어서 흉내를 내고 있는데 어떤식으로 애플과 같이 고객을 품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 그냥 시장만 만든다고 그 안에 상인들이 들어오는건 아닐테니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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