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 DVD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맷 데이먼(MATT DAMON) | 워너브러더스 | 20100721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서로가 다름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용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처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이 영화를 꼭 보라고 했을때, 왜 그렇게 강추를 했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스토리텔링이 진수를 보여준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네요.
럭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그런거 전혀 몰라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넬슨 만델라의 지도력이나 그의 인간됨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그냥 그 사람의 일대기를 그리면 아마도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럭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그래도 투영시켜서 보여줌으로써
영화 하는 동안, 럭비 얘기를 보는것 같지만 사실상 넬슨 만델라의 철학과 그의 지도력을 여과없이 보여주지요.
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축구를 함으로써, 사람들이 남아공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는데,
이 타이밍을 잘 이용해서 영화도 잘 만든것 같네요.
우리도 위의 마스코트처럼 좀 친근한 마스코트를 이용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차라리 다시 호돌이를 쓰지…
1995년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는 흑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대통령에 오르지만,
그동안 흑인들을 억압했던 백인들은 넬슨 만델라가 언제 자신들에게 보복을 가할지 두려워하고 있었지요.
흑인들도 언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대통령에게 테러를 가할지 긴장하던 시기인데
당연히 흑인 체육계에서는 백인으로만 이루어진 럭비 자국팀 ‘스프링복스’를 해체하려고 합니다.
이 스프링복스의 옷 자체가 백인 우월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매개체이지요.
바로 그때, 흑인의 입장에 당연히 서야할것 같은 만델라는 극구 ‘스프링복스’를 유지하려고 하고,
또 만년 꼴찌인 팀을 럭비 월드컵 우승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웁니다.
럭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흑인과 백인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또한 서로의 반목과 가난으로 좌절감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마음속에 심어줌으로써 용기를 갖게 해주지요.
특히 제가 여기서 가장 큰 인상을 받았던 장면은 럭비 선수들이 만델라가 27년 동안 감옥에 있었던 곳을 방문하던 장면입니다.
실제로 만델라가 수감되었던 좁은 독방이라고 하더군요.
자신들을 용서한 만델라를 보면서 “어떻게 자신을 이 좁은 감방에서 30년이나 썩게 만든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지?”라고 백인 럭비팀 주장은 생각합니다.
저로써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아마 분노에 차서 다 죽이려고 할것 같은데 그와는 반대이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요.
여기서 바로 왜 영화 제목이 ‘인빅터스 (invictus:굴하지 않는)’임을 알게 해주는데,
이는 준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인빅터스’를 매일 감옥에서 읽으면서 자신 스스로를 다짐하는데서 나옵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저도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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