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9일 월요일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양장)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양장)
하이타니 겐지로, 햇살과나무꾼 | 양철북 |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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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담벼락에 앉아 있다. 아이의 오른 팔에 있는 파리만이 그의 주위에 있다. 아이는
파리를 쳐다보면서 매우 슬픈 눈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앞표지이다. 그러나 뒷표지
는 다르다. 아이는 밝은 얼굴로 뛰어가고 있다. 아직도 옆에는 아무도 없지만 아이의 표정
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하다. 이 앞표지와 뒷표지 사이에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나는 데쓰조입니다.

데쓰조는 쓰레기 처리장에서 산다. 그 때문에 선생님 뿐만 아니라 아이들 모두 더러운 데
쓰조를 싫어한다. 그의 옆에는 언제나 파리가 있다. 파리는 부모님을 대신하여 혼자인 데쓰
조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생물이었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 파리와 데쓰조는 동급이고 더러
운 물건일 뿐이었다.

나는 고다니 선생님입니다.

고다니 선생님은 대학을 갓 졸업한 어여쁜 선생님이다. 꿈많은 교사생활을 원했지만 그의
눈앞에 펼친 현실은 실로 끔찍했다. 자신의 친구라고 여긴 파리를 죽였다고 친구를 때리는
데쓰조부터 정신발육 지체아인 미나코까지 자신의 도움을 필요한 아이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갈 수 있을까 고민스럽다.

교육은 사랑입니다.

처음 고다니 선생님은 배운대로 교과서 틀 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
게 할수록 아이들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고 자신은 자신대로 지쳐간다. 그런 가운데 아다
치 선생님을 말하면서 교육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게 된다. 하수처리장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진심으로 대하니 아이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고, 장애아를 위해 마
음을 다하니 아이들이 서로 도와줬다. 진심과 사랑을 실천하니 모든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결국 어려웠던 일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요즘처럼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진 때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선생님같은 분이 얼마든지 있
음에도 다들 교사라고 하면 '철밥통'이라는 말과 함께 새우눈으로 쳐다본다.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들은 진심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 힘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가르치고 이끄는 것이 아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지식만은 가르치는 학교교육으로 전락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다. 진정한 스승의 모습과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를 말해주는 이 책을 보면서 내일 나의 선
생님을 만나고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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