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왜 우리는 기다릴 수 없는가

Why We Can't Wait (Prebound) Why We Can't Wait (Prebound)
King, Martin Luther, Jr. | Bt Bound | 200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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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기다릴 수 없는가」를 읽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마주쳤다 헤어지며, 자신의 삶과 연관된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다른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외모로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중에서도 사람의 생김새에 따라서 그 사람을 미리 판단하고 대하게 된다. 때론 자신과 다른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고 회피하려고도 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마음 깊숙한 곳에 하나가 될 수 없는 마음의 벽이 존재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지난해 11월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사상 첫 미국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첫 유색인종 대통령 당선자이다. 흑인이든 유색인종이든 미국에서 그들은 백인이 아님은 확실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대통령에 압도적으로 당선이 되었고, 흑백의 구별이 심각했던 미국사회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오바마의 당선을 지켜보면서 1963년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 모인 25만 명의 청중에게 흑인과 백인이 하나되는 세상에 관한 자신의 소박한 꿈을 역설한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떠올렸다.
학창시절 우연히 마틴 루터킹에 관한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흑인으로 평가되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주었으며, 흑인으로 억압받던 이들의 평등한 자유에 향한 꿈을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 많은 헌신을 하였던 그의 모습에서 강한 인상을 받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사랑, 정의, 열정 등으로 가득한 그였다.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백인이 흑인들에 가졌던 증오와 미움까지 뛰어 넘을 수 있는 비폭력주의를 실천함으로써 인류의 자유와 정의를 염원한 세계적 민권운동가로 평가 받고 있다. 「왜 우리는 기다릴 수 없는가」라는 마틴 루터 킹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다시 그를 떠올리게 되었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마틴 루터 킹은 1920년대 미국의 중산층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링컨이 노예를 해방한 지 벌써 반 세기가 지났지만 오랜 세월 백인의 의식 속에 뿌리 박힌 흑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흑인들은 `흑인 전용 구역'에서 `검둥이'라는 호칭을 감수하며 열등의식을 배워야 했다.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빈민층 흑인들에 비하면, 청년 시절 폭력과 마약에 찌들며 소년원을 들락거려야 했던 말콤 엑스와 달리 중산층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킹이 스물 일곱 살까지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었지만, 상점 규모에 상관없이 언제나 한 군데의 카운터를 이용하고, 백인들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희망대로 학자가 되느냐,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사가 되느냐로 고민하던 마틴 루터 킹은 인종 차별이 가장 극심했던 남부의, 몽고메리 지역 목사를 선택했다. 고향으로 되돌아 가야겠다는 의지 한편으로, 교육 받은 흑인들이 그렇지 못한 흑인들에게 교육적 경험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곳에서 흑인 민권 운동의 모태가 된 버스 흑백 차별 거부 운동이 일어난다. 한 흑인 여성이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내어 주지 않아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지역적인 버스 보이콧 운동으로 확대되면서 결국 버스 내 흑백 분리법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받아낸 것이다. 킹 목사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철저한 단합과 의지로 보여 주자는 비폭력적 방법을 주도하면서 민권 운동의 대열에 앞장서게 된다. 마틴 루터 킹은 비폭력을 무저항이 아니라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폭력은 결국 또 다른 폭력을 부르고, 증오와 원한은 그 객체나 주체 모두를 파괴시킨다는 점에서 위험하며, 비폭력이야말로 있는 힘을 다해 사악한 제도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법이라고 믿었다. 그는 비폭력을 단순히 폭력에 반하는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흑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의 태도라고 보았으며, 다양한 가치와 철학 속에서 발견한 가장 합리적인 사고라고 주장했다. 또한 마틴 루터 킹은 노련한 연설가이자 뛰어난 지도자였다. 그는 심오한 철학적 관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복잡한 것을 간단한 것으로 바꾸어 설명할 줄 알았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거부감 없이 사람들을 이끌 줄 알았고, 그것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는 도덕적 의지가 있었다. 더불어 사람들의 지지와 명성 속에서 스스로 교만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스리는 끊임없는 훈련까지,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몸소 실천하려고 했다. 1965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1968년 괴한의 촘에 암살을 당할 때까지 10여년간 전국을 돌며 비폭력과 정의에 대한 연설을 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는 1963년 노예 해방 100주년을 맞아 열린 워싱턴 평화 행진에서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렸던 킹 목사의 유명한 연설 중에 한 대목이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그는 39세의 나이로 암살되었고, 뒤늦은 1999년 배심원단은 그의 죽음이 마피아와 정부 비밀 조직과의 음모라고 평결했지만 그를 저격했던 살해범이 감옥에서 사망하면서 암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은 채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그의 생애에 있어 가장 빛나 보였던 순간은 워싱턴의 25만 인파 앞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그 유명한 연설을 할 때도 아니고, 노벨평화상 수상을 한 때도 아니었다. 베트남 전쟁을 반대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을 때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물론 그와 함께 싸워온 사람들까지도 왜 그런짓을 하느냐고 비난하고 등을 돌렸을 때 그 고독하고 외로운 순간에 그가 보여준 태도였다.
특정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비겁한 사람은 안전한가를 따지고 편의주의자는 편리한 방법인가를 따지며, 남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호응이 좋을까를 따진다. 하지만 양심적인 사람은 옳은가를 따진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도 함께해 주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이 본질을 왜곡하고 욕을 한다 해도 외로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있다는 그의 말이 그 동안 나는 이러한 용기를 갖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왔을 때 나 또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틴 루터 킹은 여러가지 어려움과 역경을 겪으며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였는데 그 메시지 중 ‘밤이 깊고 어두울 때에야 비로서 별을 볼 수 있다.’ 라는 말이 내 마음에 깊게 새겨졌다. 조금 힘들고 어려울 기미만 보여도 포기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 처해보지 않은 사람은 희망이라는 본래 의미를 알 수 없고 어두움 속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별빛을 발견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는 이러한 희망이라는 별빛은 꿈을 가진 자들만이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사람들은 꿈을 꾸며 살아간다. 오늘의 꿈이 내일의 현실로 다가오고 또 다른 꿈을 향해서 전진한다. 헛된 꿈을 향해 쫓아가기보다는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말하며, 내가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를 위해 손 내밀어 도울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를 북돋을 수 있다면 나의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닌 미래의 희망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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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8일 수요일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
릭 스미스(Rick Smith), 임태열 | 파이카 | 20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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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테스트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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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서 나만의 색깔을 찾는거란다.

 

내가 어느쪽에 더 가까운지를 밝혀서 자신이 강한 강점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인데,

난 어디에 속하는지 궁금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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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문장을 고르기가 싶지가 않았다.

총 27개 문장 중에서 가장 나다운것과 나답지 않은걸 골라야하는데,

이전에 LG 직장 적성 검사 때 이것과 비슷한 테스트를 해보아서 익숙하긴 했어도 세가지 중 고르기가 너무 어려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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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27개의 테스트를 마무리를 하고 나서 난 어떤 색인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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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호기심에 85%라는 엄청난 점수가 나오는걸 보고 깜짝 놀랐지만

아래 설명을 들어보니 아, 그럴 수도 있구라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성격이랑 너무 비슷하잖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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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논리적이고 복잡한 체계를 설계해야 하는 직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당신은 당면한 니즈를 잊지 않으면서도,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문제의 핵심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논리적 분석이 필요할 때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당신은 사려가 깊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다른 독립적인 사상가들을 접할 수 있고, 당신의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량권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주는 업무 환경을 선호합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협력하여 훌륭한 팀 플레이어로서 제 몫을 하지만, 독립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더 선호할 것입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사람과 사물보다는 사실과 정보를 정리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손재주가 좋으며 물체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흥미를 보일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은 응용 과학이나 공학/기술에 매료될 가능성이 높으며 법학이나 경제학, 마케팅 영업 (기술적인), 금융, 통계와 같은 분석적이고 지적인 분야에서 큰 만족감을 얻을 것입니다.

 

연구실에서 석사 2년, 박사 5년, 그리고 학부 5년 총 12년이라는 장 시간을 대학이라는 곳에 머물고 있는데, 계속 연구를 하면서도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계속 의심을 하게 되었다. 연구는 잘 안되지, 주변에 직장 다녀서 집사고 성공하는 애들은 많지, 난 아무것도 이룬게 없지..

 

그러던 중 이 테스트 결과, 내 성격이 공학에 찰떡 궁합이라고 하니.. 어쩌겠나 이 길을 계속 가봐야지.

리더십이 33%인 것 처럼 내가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나서기에는 힘이 너무 부치는게 사실이다.

난 그냥 혼자 조용히 스스로 뭔가를 해나가는 성격이기 때문에 연구실이나 연구소의 일이 잘 어울려서, 뭔가 하나의 연구에 대해서 끈질기게 붙잡음으로써 사람들을 깜짝 놀래킬만한 물건을 하나 만들어야겠다.

호기심이 충만한 이 강점을 잘 이용해서 아이폰에 견줄만한 대박을 하나 만들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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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2

파라다이스 2 파라다이스 2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임희근 | 열린책들 |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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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1권을 읽는 데는 거의 1주일이 걸렸는 데,

이 책은 하루도 되지 않아 읽었다.

이야기들도 1권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당신 마음에 들겁니다', '상표전쟁', 그리고 '허수아비 전략'은

왠지 모를 공감에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실에 대한 작가의 고찰과 더불어

그것을 글로 마음껏 표현 할 수 있는 그의 능력에 감탄해하면서.

 

너무 급하게 읽은 탓인 지...

뭐라고 써야할 지 조금 난감하다.

 

다만 책을 읽으며

우유부단한 나에 대해 포기 아닌 포기를 하며

뭐...그냥 이렇게 살지 뭐 하고 자포자기 했던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에 안도했다는 것.

'상표전쟁'을 읽으며 언급된 한국기업을 보며

난 여전히 민족주의인지 국가주의 인지 모를 그런 감정을 가진

유치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정치라는 세계에 신물나하면서도

그것을 잘 꿰둟어보지 못해

항상 당하기만 하는 나를 포함한 범인들을 위한 경고글을 다시 한번 읽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다른 이야기들도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을 가져다주어서(베르베르의 책이 거의 다 그렇지만)

그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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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3일 금요일

파워 프레젠테이션

파워 프레젠테이션 - 세계 500대 CEO들을 굴복시킨 파워 프레젠테이션 - 세계 500대 CEO들을 굴복시킨
정해동, 제리와이즈먼 | 한언 | 200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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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생활이랑 대학원 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교수님이 주는걸 받는 것에서 스스로 한 연구를 교수님께 설득하는게 아닐까 싶다.  매주 랩미팅을 하는데 거의 2주에 한번씩 연구한 내용에 대해서 발표를 해야하는데 이때 사용하는게 바로 이 프리젠테이션이다. 처음에는 새내기 세미나라는걸 통해서 선배의 지도하에 발표 잘하는 법에 대해서 배웠는데도 부족한게 많아서 주변에 프레젠티션 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하나의 내용에 대해서 물 흘러가듯 끊기지 않고 전달하는데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구성에서부터 목소리 톤, 폰트 크기나 애니메이션 등 작은 것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교수님께서도 지적하는게 여기에서도 나와있는데 발표 자료는 항상 뉴스 타이틀이나 신문 첫기사 제목처럼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만들어야한다. 항상 그 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한 내용을 최대한 부풀려서 많이 한 것 처럼 하려고 하다보면 이것저것 계속 해서 넣게 되고 문장식이 되고 말아서 오히려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 어려울때가 많다. 

이 책에서 늘 강조하는 모자라지도 않으면서 넘치지도 않는 꼭 맞는 발표 자료 만드는 법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발표 자료를 만들때 이러한 규칙을 참고하면 미팅을 하고 나서도 분위기가 좋은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효과적인 발표 자료를 만드는 방법은 정말 셀수 없이 많은데, 이를 얼마나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제일 관건이 아닐까 싶다. 발표 자료 만드는것만 벌써 5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많이 멀었으니,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 잘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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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아일랜드]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셔터 아일랜드 - DVD 셔터 아일랜드 - DVD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틴 스콜세지 | 파라마운트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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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인 살인자들을 가두어 두는 감옥서에 탈출한 한 여인을 조사하기 위해서 연방 보안관으로 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한 얘기로, 감옥에 대한 비리를 밝히는 내용으로 생각했다.

 

레오나르도를 둘러싸고 있는 그외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의심적인 사람들이고 수사를 해도 오히려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는게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있을줄이야.

레오나르도 자신이 바로 그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고,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감추기 위해서 연방보안관 행사를 하면서 살인한 자기 자신을 탈출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 사람을 찾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가상의 세계를 만들었다는건데

막상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어느 것이 진실인지 잘 모르겠다.

 

과연 주인공이 실제로 살인범인지 아니면 비리를 밝히기 위해서 온 보안관을 하나의 정신병자로 만들어버린건지

결국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정신병자라고 하고 있고, 그러한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걸 알고 스스로 포기를 한건지.. 영화를 보면서도 그리고 친구에게 사실이라고 하는걸 들으면서도 되게 혼란스러웠다.

 

"토탈리콜"에서 볼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그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경험하는것이 현실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 과연 지금 내가 있는 곳도 실제로 존재하는 곳일까? 매트릭스처럼 가상의 공간은 아닌지..

 

간만에 머리 식히려고 본 영화가 머리를 더 어지럽히게 되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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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상상력이 이루어지는 세상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DVD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DVD
필 로드, 빌 헤이더, 크리스 밀러, 안나 패리스(ANNA FARIS), 브루스 캠벨(BRUCE CAMPBELL) | 소니픽쳐스 |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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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먹고 싶은걸 그냥 생각만 하면 바로 내 앞에 펼쳐지는건

정말 생각만 해도 근사한 일이겠지.

하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음식에 대한 고마움이 사라질지도 모를일이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건 그 가치를 몰라주니까.

하루 좋은 호텔에서 자는건 신나지만 매일 똑같은 곳에서 자면 그건 그냥 집이랑

별반 다를바 없는 느낌으로 다가오는거랑 마찬가지라고 할까.

 

항상 영화에서는 과학자들은 조금은 괴팍하고 사람들이랑 잘 못 어울리고

이상한 사람으로 나온다. 백발의 노인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도 이 주인공들은

한마디로 과학에 미쳐사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제품들이 사람들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거리인 실패작들이 많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을때 세상을 깜짝 놀라게할만한 물건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물로 세상 모든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드는것처럼.

 

하지만 그러한 물건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처음에는 열광하다가 점점 더 많고 자극적인걸 요구하고

그러한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 발명품에 무리를 가하는 순간

하늘에서 내려준 축복이 바로 재앙이 되고 만다.

 

점점 더 첨단으로 내달리고 있는 현재의 과학기술도 점점 우리에게 축복이 아니라 재앙으로

다가오는건 아닌지 약간은 염려스럽기도 하다.

 

이 영화는 다양한 볼거리와 상상으로 이루어지는 온갖 음식들로 재미를 불러일으키지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드러내지 못한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웠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줘서 그런건가 내가 100% 몰입을 할 수 없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점점 발전해가는 CG의 기술은 부러울따름이다. 특히 마지막에 2D로 보여주는

영상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3D가 대단한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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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 DVD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 DVD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맷 데이먼(MATT DAMON) | 워너브러더스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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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다름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용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처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이 영화를 꼭 보라고 했을때, 왜 그렇게 강추를 했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스토리텔링이 진수를 보여준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네요.
럭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그런거 전혀 몰라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넬슨 만델라의 지도력이나 그의 인간됨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그냥 그 사람의 일대기를 그리면 아마도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럭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그래도 투영시켜서 보여줌으로써
영화 하는 동안, 럭비 얘기를 보는것 같지만 사실상 넬슨 만델라의 철학과 그의 지도력을 여과없이 보여주지요.
 
 
 
 poster 
 
 
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축구를 함으로써, 사람들이 남아공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는데,
이 타이밍을 잘 이용해서 영화도 잘 만든것 같네요.
우리도 위의 마스코트처럼 좀 친근한 마스코트를 이용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차라리 다시 호돌이를 쓰지…
 
 
untitled
 
1995년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는 흑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대통령에 오르지만,
그동안 흑인들을 억압했던 백인들은 넬슨 만델라가 언제 자신들에게 보복을 가할지 두려워하고 있었지요.
흑인들도 언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대통령에게 테러를 가할지 긴장하던 시기인데
당연히 흑인 체육계에서는 백인으로만 이루어진 럭비 자국팀 ‘스프링복스’를 해체하려고 합니다.
이 스프링복스의 옷 자체가 백인 우월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매개체이지요.
바로 그때, 흑인의 입장에 당연히 서야할것 같은 만델라는 극구 ‘스프링복스’를 유지하려고 하고,
또 만년 꼴찌인 팀을 럭비 월드컵 우승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웁니다.
럭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흑인과 백인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또한 서로의 반목과 가난으로 좌절감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마음속에 심어줌으로써 용기를 갖게 해주지요.
 
 
Invictus
 
 
특히 제가 여기서 가장 큰 인상을 받았던 장면은 럭비 선수들이 만델라가 27년 동안 감옥에 있었던 곳을 방문하던 장면입니다.
실제로 만델라가 수감되었던 좁은 독방이라고 하더군요.
자신들을 용서한 만델라를 보면서 “어떻게 자신을 이 좁은 감방에서 30년이나 썩게 만든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지?”라고 백인 럭비팀 주장은 생각합니다.
저로써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아마 분노에 차서 다 죽이려고 할것 같은데 그와는 반대이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요.
 
 
Invictus 
 
여기서 바로 왜 영화 제목이 ‘인빅터스 (invictus:굴하지 않는)’임을 알게 해주는데,
이는 준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인빅터스’를 매일 감옥에서 읽으면서 자신 스스로를 다짐하는데서 나옵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저도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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