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 (양장) 셰인 존스(Shane Jones), 김영선 | 도서출판세계사 | 20100812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어느 외딴 시골에 한 집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달콤한 꿀을 그릇에 담아 요리를 할 것만 같은 소녀를 연상케 하는 책제목에서 누구도 상상도 하지 못한 작가의 글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2월..그는 누구일까. 아이들을 납치해서 땅 속에 묻고..그런 지독한 2월 속에서 사람들은 맞서 전쟁을 일으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계절 2월과 주인공의 이름이 뒤섞여 이글의 내용이 모호해진다. 시간은 계속 2월에 머물러 있고 마을 사람들과 땅속에 묻혔던 아이들은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2월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2월은 목수이고, 그의 아내는 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로 불려졌던 것이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은 조물주가 했던 일이라고..
열기구..아이들..신부.. 2월..비앙카..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작가의 상상 속 단어들이 이야기를 이어간다. 글 전개과정 또한 특이하다. 소제목이 있는데 작품 속 이름들이 나왔다가 또 글의 첫부분이 되기도 한다.
완벽한 독창성, 엄청난 상상력, 뛰어난 글재주의 결합체로 김경주 시인 추천작이라고 하지만...독자들이 이 독창적이고 정말 엄청난 상상력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정도로 깔끔한 마무리를 기대했던 나에게 찝찝함만 남겨준 기묘한 판타지 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무엇을 상상해야 하는 것인가..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