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5일 목요일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 갤리온 | 2008021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서른살.. 
남들이 보기에는 어른인데 아직도 하는건 고등학생처럼 철이 없다는 소리를 여전히 듣는 서른살.
작년이나 올해나 난 변한게 없는데 사회는 이미 나에게 많은걸 요구하고 있다.
서른살이라는 심리적인 벽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있다. 
30대 후배들을 보면 몇살 차이도 안나는데 내가 너무 늙어보이고, 다시 사춘기로 돌아간듯한 느낌도 들고...
이게 서른살이 되면 다 거치는 성장통이겠찌.
이러한 심리적인 방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를 집어 들었다.
서른살이란 나이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안심을 하게 되고, 나도 일반인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회의도 들기도 한다. 결국 사람이라는게 이러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가 아닐까?
결혼 문제, 자아 정체성 문제, 인간 관계 등 이 나이때 한번쯤은 하게 되는 고민들에 대해서 상담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그에 대한 해결책이라고나 할까 진단을 하면서 같이 고민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몇몇 사례들은 나도 겪고 있는 것이라 많이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현재 문제를 환자의 과거와 연결해서 그것에 대한 판단하는것에 대해서는 맘에 들지 않았는데 과거의 트라우마나 안좋은 경험보다 현재 문제나 주변 환경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기는게 아닐까? 왜 꼭 과거와 연결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건지....
환자가 이 김혜남 의사와의 대화 속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은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고민이나 아픔을 털어놓음으로써 아픔을 해결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적에는 말 안해도 아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내면까지 들어낼 친구가 가까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다들 결혼해 제 살길 찾아 떠나버리고 혼자 남은 이곳에서 힘들어도 그냥 속으로 참아내야하는게 현실이니까...
그런점에서 이런 책이 어느정도 해소가 될 수 있는것 같다. 나랑 같은 고민을 이 저자에게 말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고, 진지하게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니까.. 인생의 1/3을 지나왔는데 아직도 여전히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답은 모른채 오늘 하루도 그냥 살아가는것 같아 답답하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