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보 노무현 장혜민 | 미르북스 | 20090615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좀더 바보같이 미련하게 남아있지. 왜 우리 곁을 먼저 떠났을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떠나야했을까.
넬슨 만델라는 감옥에서 27년간 수감을 했는데, 이번 정권이 뭐라고 5년만 시련을 극복하고 기다렸음 좋았을걸..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는 마지막 말처럼 더 이상 원망하지 않은채 그냥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바보 노무현을 집어 들었다.
이번 책은 특이하게 비스킷 초이스로 선택한 책이다. 내 안의 책 비스킷을 받으면 e-book을 50권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제일 먼저 집어든 책이 바로 이 바보 노무현이다.
굳이 책을 읽어야할까? 비스킷은 이런 생각을 바꿔놓는데 바로 TTS로 e-book에 있는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학교로 오기까지 수많은 시간들을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책 내용을 음성으로 들으면서 시간을 쓰니까 여러가지 일도 하면서도 책 내용을 아는 일석이조의 생활을 하게 되었다.
첫번째 태어나면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지난번 노무현 관련 책을 읽으면서도 다 본 내용이라 너무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실망을 했다.
하지만 이후 책의 후반부의 참여정권에서 자신이 이루려고 했던 생각들이나 퇴임하고 나서 봉하마을로 돌아와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드는 생각들은 너무나도 맘에 들었다.
특히 바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에 대한 글을 읽을때 사람들이 아무리 바보라고 뭐라고 해도 꿋꿋이 자신의 소신대로 옳은길을 가게 되면 결국 세상이 자신들을 알아주고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되었다.
자신들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서 감자를 주려고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받지 않으려고 하자, 일부러 감자를 실은 리어카를 도랑에 빠뜨리고 감자를 떨어뜨려서 그 감자는 이제 팔 수 없으니 가져가라는 노부부의 말이 아직도 귀에 맴돈다.
사람 사는 세상.. 그게 그렇게 어려운 세상일까? 약육강식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만 보듬고 베풀려고 할때 그곳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아니라고 해도 절대 귀를 열지 않고, 자신의 사람들만 권력을 채우고 자신의 이득만 차지하려는 지금의 무리들과는 너무나도 비교되기에 더 이 바보같은 사람이 그리워지는도 모르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을 그리워하는건 이전에도 자신들을 위한 대통령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 혹은 애석함 때문은 아닐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