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행, 색에 물들다 강미승, 장성철 | 눈과마음 | 20080310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사람들은 사진을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하는걸까? 어떻게 정리를 하면 이전 찾고자 하는 사진을 빨리 찾을 수 있을까?
Human computer interaction (HCI)를 공부하면서 혹은 영상 처리, computer vision을 공부하면서 이런 물음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적이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일상화되고 컴퓨터 혹은 TV 하드 디스크에 사진들을 저장하는데 사람들이 어떤식으로 정리를 하고, 실제로 컴퓨터가 어떤식으로 사진을 정리하면 사용자가 만족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였다.
사용자의 행동 분석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스마트 앨범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
일반적으로 사진을 정리할때 시간순으로 정리를 하는데, 그것 외에도 장소나 같은 인물, 혹은 주제로 정리를 할 수 있다.
컴퓨터 검색에서 OOO 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줘라고 검색할 수도 있고, 작년 가을 사진들을 보여달라고 하거나 터키 여행 사진들을 보여달라고도 요청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computer vision에서 얼굴 인식, topic model을 이용한 주제 인식, object recognition 등을 이용한 다양한 물체 인식들을 시도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것도 그 중 일부인 글자, 간판 인식이 되겠고, 이 모든 것들이 성능이 좋아지면 정말 생각하는데로 스마트한 앨범을 볼 수 있겠지.
여기,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사진, 혹은 여행을 정리한 책이 있다.
여행, ‘색에 물들다.‘
여행을 다양한 색 10가지로 구분하고 사진들을 그 색상에 맞게 정리를 한 책이다.
파란 하늘과 바라를 바라보면서 불안감을 해소해주기도 하고, 때론 오렌지같이 상큼한 색으로 감수성을 높여주기도 한 이 책에서 세상을 바라볼때 유명한 관광지의 건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가 아닌 나만의 색을 찾기 위해서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걸 깨달았다. 때론 어떤 물건에서 나타나는 색으로 인해 그때 연관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토마토 축제처럼 활동성이 강한 빨강 속에서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기 때문에 더 여행의 묘미가 있는건 아닐까?
이번 터키 여행을 가기 전에 흥분되는 마음으로 여행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있는데, 이번에 터키에 가서는 좀더 색다르고 나만의 프레임으로 터키를 담아와야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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