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일 화요일

똘기 충만 일탈 백서

똘기충만 일탈백서 똘기충만 일탈백서
또라이짱 | 페이지원(pageone) |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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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똘기이기에 당당하게 책 제목을 똘기라고 적었을까?

 

이 똘기 충만 일탈 백서는 자칭 관악구의 손예진인 27살의 처자가 벌이는 일상 생활에서의 작은 일탈들을 모은 책이다.

 

우리는 늘 살면서 같은 일과의 반복에 짜증나고 지쳐갈 때쯤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뭐하면서 살면 세상이 재밌을까?’라는 생각만 할뿐 실천은 하지 않는데 반면 이 또라이짱은 정말로 생각하는걸 실천하는 과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등학교때 공부해서 뭐하나라고 생각하고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남들과 같이 공부하는 인생을 선택했는데 

또라이짱은 붕어빵처럼 찍어내는 학교를 과감히 때려치고 남들과 다른 삶을 선택한다.

지금 내가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정말 저자의 용기에 다시금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친구랑 둘이서 망을 보면서 돈 안내고 도망치는건 애교이고, 회사에서 사장님 몰래 책상에다 맥주를 숨겨놓고 한잔씩 꼴짝꼴짝 마시는 것을 포함해서 그냥 지나가면서 한번씩 던지는 말들을 과감하게 실천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다.

회사 이력서를 낼때는 남들 다 적는 취미나 특기에 ‘독서, 영화 감상’이 아닌 줄넘기 2단 넘기 등을 적는 한편으로는 기발하면서도 골때리는 이 저자의 행동을 볼때 의외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나 대신 이런 일탈을 해주고 그때의 짜릿함을 같이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

 

이 책을 읽을때마다 자우림의 ‘일탈’에서 신도림 역안에서 스트립쇼 한다는 가사가 생각이 나는데. 왠지 이 저자는 언제가는 이것도 하지 않을까라는 작은 상상을 해보면서, 나도 여기에 나오는 일탈 중에서 하나씩 실행해봐야겠다.. 가슴이 콩알만해서 과연 할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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