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식 e EBS 지식채널-e | 북하우스 | 20070409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틈나는 시간에 가볍게 읽으면서도 교양을 쌓으려는 의도로 집어 든 책 ‘지식 e’.
나의 의도와는 달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고어 전부통령의 불편한 지식처럼 이 책의 내용도 알면 알수록 가슴의 한구석이 아파오면서도 같이 사회에 대해서 걱정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아는 것이 지식이라는 말대신 알면 다친다 혹은 오히려 모르는게 낫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책을 놓을 중간에 놓을 수 없는 엄청난 흡입력이 있어서 단숨에 책 끝까지 다 읽고 시즌 2를 읽으려고 준비중이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예를 들어 햄버거 가격 하나는 얼마일까?
내가 손쉽게 먹는 햄버거 속의 소고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물은 2천 리터, 숲은 5제곱 미터가 사라져버린다. 햄버거 얻기 위해서 소를 키우고 이 소를 키우기 위해서 숲을 태워 초원으로 만들고 그 결과 온난화가 심해져서 엄청난 사람들이 죽게 되는 상황이라면 과연 햄버거 하나 먹는 손쉬운 행동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다면 쉽게 햄버거를 먹을 수 있을까?
코시안, 노점상, 광주 항쟁 등 우리가 어렴풋이 알면서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진실에 대해서 절묘한 묘사와 함께 과학적인 분석까지 포함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때론 우리에게 간단한 질문으로 반문하기도 하고, 어떤건 은유로 우리에게 꼬집기도 한다.
달팽이는 태어날때부터 집을 가지고 태어나 살아가는데, 우리는 발뻗고 잘 집 하나 장만하기 위해서 40년 인생을 뼈빠지게 일하고, 콘트리트 박스 안에서 갇혀 살면서 자신이 불행한걸 알면서도 쉽게 그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여러가지 부조화나 부조리를 보면서 때론 잘못된 과거에 분괴하기도 하면서 때론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낯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이런 책이나 지식 방송 자체가 소신있는 지식인에 의해서 태어났는데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동참할때라야 세상의 잘못된 것이 사라지고 좋은 지식, 정보만 남지 않을까?
대추리 사람들이나 노점상 사람들처럼 이 시대에 억압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음 좋겠다.
자신 가족들에게 대하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마주한다면 이 세상의 갈등과 반목이 절반 이상 줄어들지 않을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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