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셔널 지오그래픽 베스트 20 내셔널 지오그래픽 | YBM시사영어사 | 20100205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어릴때부터 사진 찍는걸 좋아해 늘 필름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다가 2002년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 나왔을때 한달 공사장에서 일을 바짝 하면서 돈을 벌어 7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디카를 산적이 있다.
그때 생활비가 30만원도 안되었으니 얼마나 크게 무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데, 2메가 픽셀밖에 안되는 지금으로 보면 형편없는, 팔면 1만원이라도 받을지도 모르는 이 카메라가 내 세상의 전부였다.
그리곤 2004년 DSLR이라는걸 알고 나선 캐논 350D를 시작해서 400D, 450D까지 다양한 DSLR이 내 손에 거쳐갔는데, 이렇게 오래 사진을 찍어도 아직 남들이 말하는 쨍하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의 멋진 사진을 감상하기 위해 이 책을 구매했다.
이 책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한국에서 발매되고 10년간 가장 좋은 20가지 기사를 추려서 만든 것으로 다양한 주제가 한 곳에 다 모여있다. 때론 21세기 현대판 노예들처럼 가볍게 읽으려고 산 이 책에서 불편한 진실을 깨닫기도 했다.
마지 지식 e 시리즈 책을 읽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사들은 그 내용면에서도 우수했다. 내가 알지 못한 다양한 분야의 사실까지 알게 되었으니.
네셔널지오그래픽 7월호에 보면, 현대판 grid, 즉 전력 공급 체계망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전기망 덕분에 저녁에도 마음껏 컴퓨터를 쓰고 TV를 보고 있는데, 이처럼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가 과부하로 인해 하나가 망가지면 순십간에 전국이 정전이 되는 사태로 인해, 아주 값진 것이라는걸 느낄 수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을 했는데, 이를 위해 전기 공급을 더 늘리고 망을 smart하게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새롭게 제시되는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공급 중심에서 소비 중심의 사고로 생각을 전환을 한다. 즉, 기존에는 여름에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해 전기가 모자르면 어떻게하면 더 늘릴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자동으로 소비를 줄일까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가전 제품이 스마트 그리드와 연결되어서 과부하가 생길땐 자동으로 온도를 1도 정도만 높이면 전기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론 각 가정의 허가가 있어야겠지만, 이런 허가가 있다면 사용량 많을때 소비자들의 전기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일 수 있으니 참으로 생각이 기발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앞으로 모든 자동차가 전기자동차가 될것을 예상하고, 저녁 전기를 거의 안 쓰는 시간에 자동차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하고, 낮에 전국적으로 전기가 부족할때 마치 충전지처럼 자동차에서 전기를 공급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구상하고 있다. 시간대의 전기 불균형을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면 다양한 사실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 하지만 이번 베스트 20에서는 글을 줄이고 최고의 사진들을 좀더 많이 넣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이 좋아서 산 건데 막상 글이 많으니 좀 아쉽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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