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8일 화요일

76세라는 나이에 300일을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침팬지 여인

희망의 자연 희망의 자연
제인 구달(Jane Goodal), 세인 메이너드(Thane Maynard), 게일 허드슨(Gail Hudson), 김지선 | 사이언스북스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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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연구가 올해로 50년이 되는 76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을 가진 제인 구달을 바로 눈 앞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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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365일 중에 300일 동안 돌아다니시면서 사람들에게 강연을 하시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지쳤을 이 일을 희망이라는 하나 때문에 하고 계신다.

영국의 앳띤 숙녀가 아프리카에서 동물을 보고 연구하고 싶다는 일념 하에 아프리카로 넘어간다.

침팬지와 사람은 단지 DNA 차원에서 1%만 다르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사람의 피를 침팬지에 수혈할 수도 있고, 뇌구조나 면역체계 또한 서로 닮아있다는 점은 사뭇 놀라웠다.

우리 인간이 자연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개체가 아니라 자연 속의 하나이고, 또한 다른 동물과도 유사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모나 자식, 혹은 형제가 위험에 처해있을 경우 이를 외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뿌리에서 나온 침팬치나 다른 동물들이 지금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데 왜 우리 인간은 그걸 애써 무시하려고 하는가? 가장 머리 좋은 동물인 우리 인간이 왜 스스로 자신의 집인 지구를 부수고 있는 것인가?

 

이런 반성에서 지구 그리고 동물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또한 그 수행 방법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렇게 강연도 하고 ‘희망의 자연’이라는 책도 편찬을 했다. 이전 책들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일 텐데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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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강연을 하면 가장 많은 반응이 이미 늦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인간들이 홍수나 태풍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걸 보면서 그냥 자포자기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린 아무 것도 할 수 없을까?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해 구달은 큰 목소리로 아니라고 외치고 있다. 검정울새,  딱정벌레, 그리고 서식지 복원 등의 예를 들면서 우리가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당장 눈 앞에 있는 문제만을 볼게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고 큰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펼치는 운동이 뿌리와 씨앗 운동. 우리나라에도 고등학생으로 시작해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들로 이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데, 매일 지구에 뭔가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실천한다. 이는 지난번 읽었던 No Impact Man에서 보듯 문명의 이기의 최첨단이라는 뉴욕에서도 지구를 살리는 운동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렇게 외친다. Never Never Give UP. 희망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말자. 무슨 일이든 이 말을 가슴 속에 새겨서 도전해야겠다. 지구를 살리는 일도 마찬가지로..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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