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난마 한국경제

쾌도난마 한국경제 정승일, 장하준(Ha-Joon Chang), 이종태 | 부키 | 2005071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내가 알고 있는 경제 사실이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자유 시장경제와 보호 무역주의, 주주 자본주의와 재벌 옹호론, 그리고 박정희 정권의 경제적 공적과 피해, 주식시장이 과연 필요한가 하는 등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서 서로 대담을 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토론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과 그 문제에 대해서도 같이 공감하게 된다. 
좀 오래된 책이라 지금 경제와는 조금은 맞지 않는 내용도 있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안인들'를 읽으면서 장하준 교수의 생각에 대해서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쾌도난마가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이나 말썽거리를 단번에 시원스럽게 처리함'을 뜻하듯 한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 - 신자유주의, 정부 역할, 시장 개혁 등의 논란 거리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 자본이 들어와야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정부에서 줄기차게 주장을 하는데 과연 정말로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질적 수준을 높여줬는지 정말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이외에도 정부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 정말 그런지 하나하나 의문을 가지고 그에 대한 반박하는 글을 볼 수 있다. 

경제에 대해서도 하나로 치우친게 아닌 균형잡힌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런 책들도 열심히 읽어야되지 않을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