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송은명 | 시아출판사 | 20030211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최근에 읽은 남가몽, 조선 최후의 역사는 고종 옆에서 가까이서 시중을 들면서 고종과 주변 인물을 살펴본 이야기이다. 특히 그 당시 일어난 내가 몰랐던 사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일본에 월미도를 매각한 사건이나 군함 제조 사기극에 국고를 축낸 사건 등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조선 최후의 48년 동안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정한덕이라는 사람이 그 당시 관점에서 글을 쓰다 보니 다른 사람 평가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좀더 다양한 시각을 접하기 위해서 ‘역사를 바꾼 이인자들’에 나오는 명성황후 편을 읽어보았다.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왜 그렇게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가 대립을 세우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처음 정치적 실권을 잡게된 흥선대원군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명성황후를 며느리로 삼아서 그냥 가정에만 힘쓰기를 기대했는데, 점차 명성황후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자 경계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중 고생 끝에 왕자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태어난지 5일만에 죽고 말았다. 명성황후는 죽은 이유가 흥선대원군이 보낸 산삼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둘은 철전지 원수가 되었으리라. 서로가 서로를 제거하려고 임오군란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이러한 큰 사건들로 인해 세계 강국들이 개입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가정의 화목이 나라의 화목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게 된다.
외교적으로 뛰어난 지략을 보였던 명성황후, 마지막 꺼져가는 불씨를 이어가려는 그녀의 노력은 결국 일본의 손에 무너졌지만 그녀의 말에서 얼마나 그녀가 뛰어난 외교관인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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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란 토끼를 일본이란 여우가 잡아먹으려 들면 토끼는 러시아라는 곰에게 가야 하고, 곰이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하면 청이라는 늑대에게 가야 하고, 늑대가 잡아먹으려고 하면 다시 여우에게 가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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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인데 같은 현상, 사건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을 가진 책을 봐야 균형감이 생기고 그때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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