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8일 수요일

바보가 바보들에게

바보가 바보들에게 바보가 바보들에게
김수환 | 산호와진주 | 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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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시대에 바보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바보 노무현에서 바보 김수환, 법정스님까지.
스스로를 바보라고 불리는걸 좋아했던 이 시대의 영웅들..
왜 그들의 메시지는 죽어서야 우리들에게 전달이 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살아생전에 우리 바보들에게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 기독교 신자가 아닌 나로써는 약간은 꺼려졌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얘기나 기도를 하라는 얘기로만 채워졌으면 책을 읽을때도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록 글의 전달하는 내용 속에 그런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 같이 아파하고 같이 고민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김수환 추기경의 잠언집으로 하나하나 짧은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틈틈히 읽기에 좋고 읽고나서도 마음 속에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이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것

사랑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입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지는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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