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4MEN + E-Tribe가 만나서 탄생한 You

포맨(4MEN) - You [Mini Album] 포맨(4MEN) - You [Mini Album]
포맨(4MEN) | SONY MUSIC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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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발라드.

그들의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데, 사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이번에 이 앨범 음악을 들으면서 ‘아.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이구나’라고 알았다.

이전에 음악을 들을때 참 목소리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가수가 바로 포맨이라니.

사실 ‘유(U)’ 음악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있다보니 들을 기회가 자주 있어서 이 앨범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늘상 듣던 댄스 음악보다는 가을 분위기에 맞게 발라드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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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모양의 로고가 참 재미있다.

왜 바람개비일까 잠깐 생각을 해보았는데, 이번 앨범이 이전과 달리 4Men과 Etribe의 결합이라 4 + E를 나타내는 바람개비가 정말 제격이겠지.

로고에서 4랑 E를 동시에 나타내니 정말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E-Tribe도 누군지 몰랐는데, 검색을 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음악의 프로듀스를 이 사람이 한게 아닌가.

지난번 무한도전의 냉면을 재밌게 들었는데, 그 뿐만 아니라 소녀지대 Gee, 이효리의 유고걸 등 댄스곡를 냈다하면 히트시키는 유명한 작곡팀일줄이야.

근데 발라드랑 댄스 작곡가라.. 좀 안 어울리기는 한데 E-Tribe에게도 하나의 작은 시도이겠지.

늘 같은 정상에만 머물 수는 없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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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받고 이런 음악적 시도가 앨범 재킷에도 사뭇 묻어나는걸 느낄 수 있었다.

평범한 케이스에 담긴게 아니라 작은 선물 상자 같은 곳에 다소곳이 담겨진 음반이라니.

처음 받았을땐 포장때문에 접혀져서 왔지만 사랑하는 You에게 줄땐 피라미드로 이쁘게 리본까지 포장해서 주면 그 감동이 2배가 될듯.

줄 You가 없는 나로서는 다시 고이 접어서 그냥 음악 케이스에 넣어두긴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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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곡을 잘 만드는 사람이 발라드 곡을 만드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팔방미인이라는 말처럼 하나를 잘 하는 사람은 뭘 해도 잘하는구나.

처음 잔잔하게 깔리면서 시작되는 멜로디도 참 이쁘다는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감정을 정말 잘 표현했다.

심장이 멈추고 저 별을 따주고 싶다는 진부한 표현도 4 Men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통해서 너무나도 애절하게 바뀌는구나.

발라드 가수 중에서 4 Men처럼 높은 음역을 소화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들에게 명품발라드 가수 혹은 폭발적인 가창력의 가수라는 칭호가 붙는 거구나.

  또한 반복적인 후렴구를 들으면 이 노래가 바로 E-Tribe의 손이 거쳐갔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지지지” 나 “UUUU” 등 같은 말의 반복으로 더 머리 속에 오래 남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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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사랑은 남자만이 이해할 수 있겠지.

사랑할때의 그 마음을 겪어 본 사람은 ‘Say I love You’랑 ‘나쁜 놈’ 가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헤어질때는 왜 그토록 여자친구에게 잘 못해준것만 기억에 남는지..

그래서 그의 노래가 더 애잔하게 다가온건지도.

 

디바인의 Propose나 여기 4 Men의 노래 모두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듣기에 안성맞춤의 노래가 아닐까?

미니 앨범이라 너무 아쉽기만 하다. 더 많은 노래를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요즘 대세가 Instr.를 넣는 추세인가보다. 노래 없이 악기 음악으로 듣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네.

뭐 시간이 된다면 노래방 반주 삼아서 내가 노래 부르는 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여자친구 생기면 연습해봐야겠다. 그게 언제인진 모르겠지만 =.-;

 

앨범 하나로 사뭇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로 다시 돌아가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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