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Dear Kenny G

강기만 2집 - Dear Kenny G 강기만 2집 - Dear Kenny G
강기만 | 예솔기획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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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큼 감미로운 게 또 있을까?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음악..

 

겨울철이라 그런지 밖에 나가진 못하고 방에서 조용히 음악 듣는 시간이 많아졌다.

늘 최신 음악만 듣다 보니 좀 식상하고 오히려 머리가 산만해지는 것 같아서 좀 차분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을 찾다 보니 색소폰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다.

갑자기 왠 색소폰…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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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 시절 기숙사로 올라가는 도중에 저녁 10시가 넘었는데 노신사가 혼자 약국 안에서 색소폰을 부는 모습을 보면서이다.

나도 늙어서 저렇게 자기만의 공간에서 색소폰을 불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부한다고 음악을 배울 짬이 없어서 늘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학교 내에서 여가 활동 프로그램으로 색소폰 강좌를 여는 게 아닌가.

얼른 가입 신청하고 첫 모임에 참가를 했는데, 배우는 건 거의 무료인데 각자 자신의 색소폰을 사라고 한다.

중국제는 못 쓴다고 중고도 나름 쓸만한걸 사려면 60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데, 입에 무는거랑 기타 부대 장치까지 합하면 못해도 100만원 이상을 투자를 해야한다는 말에 그냥 좌절하고 나왔다.

강좌 들으러 온 사람들은 이미 색소폰 하나 정도는 있는게 아닌가.

그날 강좌에서 색소폰도 종류가 다양하다는걸 처음 알았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가 있다니. 그냥 색소폰은 하나인줄만 알았는데.

그래서 색소폰 강좌는 졸업 후로 일단 미루기로 하고 대신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색소폰 앨범을 찾는데 이 강기만 2집이 눈에 띄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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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만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대신 제목이 Dear Kenny G라..

케니 지는 워낙에 유명해서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제목을 지었는지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앨범을 들여다보니 서정성의 대명사인 케니 지의 명곡을 리메이크 한 앨범이었다.

케니 지는 워낙 이전에도 많이 들어서 다른 사람 앨범을 듣고 싶었는데 오히려 이 앨범을 통해 케니지와 비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앨범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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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여기 수록된 곡들이 전부 영화나 광고로 사용되어져서 이미 내가 익숙히 들었던 연주였다.

타이타닉이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테마나 비틀즈의 yesterday 등 내가 좋아했던 음악들이 아닌가.

샐론디온이 부르던 노래를 가사 없이도 그 영화 속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서 되게 신기하면서도 뭉클했다고나 할까.

My Heart Will Go On은 언제 들어도 가슴 짠한 감동이 느껴진다. 주인공들의 애절한 마음이 노래를 타고 전달이 되어서 그런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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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음악은 다른 음악과 달리 잔잔한 감동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색소폰을 불때 그 음 하나하나가 끊어지는게 아니라 계속 음이 떨리면서 코러스처럼 아래에서 원음을 받쳐주기 때문 같은데,

와인을 마셨을 때 와인 맛이 입안을 맴도는 것처럼, 이 강기만의 음악을 들었을때 귀 속에서 그 소리가 계속 맴도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게 아닐까?

바이올린이나 첼로 음악과는 또다른 색소폰의 매력인듯.

얼른 색소폰 배우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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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듣고 있음 기분이 나른해져서 저절로 눈이 감기게 되는데, 자장가 음악으로도 색소폰 음악이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따뜻한 편안함을 안겨주기 때문에 겨울철 따뜻한 커피와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러다 정말 색소폰 막 사는건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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