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춘의 독서 유시민 | 웅진지식하우스 | 20091027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오래 전에 읽어보고 싶었는데 매번 도서관 대출중이라 한참을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다 읽었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유시민이 대학생 때 주로 읽었던 책들을 회상하면서 그 책들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는 내용으로 주로 구성되어있다.
박정희와 전두환 격변 혹은 혼란의 시기 속에 던져진 한 지식인으로써 (사실 대학생이라는 존재가 지식인이라고 지칭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때 당시의 고민을 책을 통해서 풀려고 했다.
99학번인 나는 그런 혼란의 시대의 거의 마지막 자락에 있어서 선배로부터는 그런 얘기를 거의 술자리에서 아주 가끔 듣거나, 학교 내에서 하는 작은 데모에 참가하는 정도로 (주한 미군 물러가라는 구호..) 그때 그 시절의 애환을 느껴보긴 했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사실 이전 시대 청춘들이 느꼈던 그 진 모습을 알기는 많이 모자란게 사실이다.
뭐 초등학교때 대학교 근처에 살아서 늘 최류탄 가스가 바람을 타고 우리집까지 날아와서 늘 눈이 따가울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세수를 해도 따가움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걸로 그때의 고통을 함께 조금이나마 나누었다고 하면 말이 되려나?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가졌던 의문에 대해서 다시 한번도 고민을 하게 되었다. 왜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 것인가. 우리가 아는 역사는 어디까지를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까. 어차피 가진자들과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해서 남기는 것인데, 민초들의 역사는 없지 않은가. 지식인으로써 댓글이라는 형태로 숨어서 비판만 하는게 올바른 삶인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그 본분을 다해야하지 않은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껴왔거나 생각했던 것들을 유시민 작가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에 한번 놀랐고 그것들에 대해서 다른 유명한 사람들도 똑같이 고민했다는 알게 되었다. 그에 대한 해답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완벽한 해결책을 얻었다면 지금 이렇게 그 해답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겠지.
이 책은 작가가 딸에게 물려줄 유산과 같은 책들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인간으로써 가지는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고전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과연 난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슴 속에 남아있고 자식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보았다. 그냥 단순히 시간 때우기 용이나 지식 쌓기 용으로 빠른 시간에 다독을 목표로 책을 읽었지, 그 책에 담겨있는 진실과 내면의 소리에 대해서는 너무 소흘한게 아닐까 싶다. 유시민이 말했던 것처럼 책은 다시 읽으면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다가오는데 그 책을 받아들일만한 그릇이 되는가에 따라서 그 책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아님 그냥 그저그런 책으로 남게 될 것이다.
자식에게 남겨줄 책 목록을 생각하며 좀더 진지하게 책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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