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4일 토요일

중국에 대한 한 사람의 생각

중국 읽어주는 남자 중국 읽어주는 남자
박근형 | 명진출판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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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오래 살았고, 중국 티벽 역사에 대한 학위를 받고 중국에서 강의를 하는 저자가 오랜 기간 중국에 대해서 봐오고 생각해온 것에 대해서 정리한 역사서이지 인문서, 수필이다.
중국에 잠시나마 생활을 했고, 중국인 친구들과도 지금도 매일 만나서 얘기하는 나에게 중국은 단순 호기심이 아닌 꼭 알고싶은 존재로 다가오기에 중국 관련된 책을 찾았고,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중국에만 4번 갔고, 6개월 이상 지낸 내가 느끼는 것과 오랜 기간 중국 학생과 생활하면서 느낀 저자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젊은이와 중국에 대해서 말한것 같아서 읽은 내내 불편했다.
특히 중국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을 비교하면서 왜 중국에선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지 않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내가 보기엔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들 별반 다를게 없어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도 언론을 통제하는 곳이 아닌가. 중국 공산당과 그 행동 양식만 다를뿐이지 이미 관보가 되어버린 연합이나 정권, 재계, 보수에 영향을 받는 조중동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곳에서 다른 의견을 듣기도 또 다른 의견을 내기도 어렵다.
천안문 사태에 대해서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MS의 인턴들과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곳 학생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 내에서는 그에 관한 내용이나 다른 단어들이 금지어로 되어 있어서 wiki에 아예 검색이 되지 않는다. 또한 내가 그에 대한 사실(내가 아는 사실)을 얘기했을때 그런 소문도 있지만 자신들은 정부가 말하는 걸 더 믿고 있다는 말에 언론 통제와 교육의 무서움을 다시금 깨달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천안함과 같은 사건에 대해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중국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다른 의견이 제시되면 빨갱이라고 매도하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으니. 사건은 일어났으나 누구하나 책임지고 처벌받지 않는 사회. 성추행, 노동자 폭행, 뇌물 수수 등 온갖 비리가 있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사회를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외치는 이 곳이 과연 중국과 다를게 뭐가 있겠는가. 온갖 비리로 섞어있다는 중국. 그래서 지금은 급성장하는 것 같지만 언젠간 연착륙 혹은 경착륙을 할거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난 우리나라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이 책은 쉽게 읽히면서도 이마를 찌뿌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너무나 한쪽으로 일반화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라는 매개체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 수 있는 것이니, 그걸 읽고 받아들일지 말지는 독자가 판단하는 것이겠지.
여러 섹션 중에서 난 중국 간자체가 만들어지는 배경과 그 방식에 대해서 맘에 들었다. 
중국에 대한 한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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