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일 월요일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 쌤앤파커스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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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책을 한 권 꼽으라고 한다면 이 책을 자신있게 내 밀고 싶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땐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했다.

20대 하지 않으면 안되는 ㅇㅇㅇ, 시크릿, 기타 등등 수 없이 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이고 비슷한 말을 하는데 책을 읽을 때는 그래.. 라고 동의하면서도 막상 마음까지는 움직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 내 아픔을 들어주고 또 반대로 나의 약점을 바늘로 꼭 집어서 아프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이번에 수능을 치고 올라가는 사촌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로 줄까하다가 막상 지금 이 책을 읽어도 나만큼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이미 이 사람이 말하는 것들을 겪어왔고 그때 비슷한 실수를 하였기에 그것으로 인한 아픔을 겪어왔기에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충고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좀 더 어렸을때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그때 이 책을 보았어도 이 사람이 말하는 데로 과연 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건 시간이 지난 후에야 철이 들고 지나온 길을 보면서 내가 잘못 걸어왔구나라는 걸 깨닫게 때문은 아닐까?

 

책과 사람도 궁합이 있고 만나는 시기가 있다는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유시민이 청춘의 독서에서 말하는 것 처럼, 책은 여러 번 읽을 때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이 책에서 여러 가지 주제에서 여러 번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난 작년에 나이 30이라는 숫자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30살인데도 아직 학생이고 학교에 남아서 띠 동갑이 넘는 조카뻘 되는 아이들과 같이 학교에서 밥을 먹고 연구실에서 최고참의 신분으로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는 퇴물 같은 느낌도 들었었다.

대학생들과 같이 듣는 교양 수업이나 동호회에서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꺼리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을 하려고 해도 나이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생을 하루로 생각했을때, 즉 80세를 평균 수명이라고 치고 하루를 24시이라고 생각하면 내 나이는 이제 겨우 아침 9시에 불과한 것이다. 이제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려고 하는 나이. 즉 이제 뭔가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30인 것이다. 크레이티브 테라피에서 007을 찍은 배우의 나이나 다른 유명한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나이가 60을 넘은걸 보면 내 나이는 한참 어리고도 너무나도 어린데, 내 머리 속엔 이미 할아버지와 같은 마음이 들어서 있었던게 아닐까?

 

그 외에도 시간 관리, 상실과 좌절감에서 이겨내는 방법 등, 누구나 겪었을만한 아픔들에 대해서 인생 상담을 진지하게 하고 아픔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서 바로 옆집 아저씨나 형의 입장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 대학교의 교수로 늘 젊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이런 예리한 분석이 나올 수 있었으리라.

 

이 책은 그냥 한번 읽고 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책이라 다시금 천천히 책을 음미하며 읽어봐야겠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게 바로 책의 가치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그리고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남들에 비해 조금 늦은 시기에 화려하게 그 꽃망울을 피우는 국화처럼, 나도 이제 화려하고 멋지게 성공하리라.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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