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스미골에서 “몸짱”으로 !

스미골에서 몸짱으로! 스미골에서 몸짱으로!
강승구, 박용우, 이제환 | VITABOOKS(비타북스)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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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몸이 너무 말라서 보약이란 보약은 다 먹고, 야식이나 간식 등 살이 찐다는 음식은 먹었는데도 전혀 살이 찌지 않았다. 하루에 우유 1리터를 매일 마셨는데 오히려 다음날 설사를 하고 한의원에 갔더니 난 우유가 안 받는 체질이라고 우유를 먹지 말라는 조치까지 받기도 했다.

올해 몸무게 목표 70kg을 넘는거였는데 결국 69를 정점으로 70을 넘지 못했다.

과거엔 살찌려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몸에 변화가 전혀 없었는데, 갈수록 몸은 삐쩍 마른데 배만 나오는 ET 형 인간 혹은 b 자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나이 살이 전부 배로 집중이 되는 듯

매년 신체 검사를 해보면 복부 비만이라는 증세가 나오는거 보면 몸이 점점 나빠지는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하다는데.

이제 올해도 가고 내년도 오는걸 맞이해서 먼가 달라지기로 했다.

드디어 스미골에서 탈출하고 몸짱이 되어서 캐러비안베이를 꼭 가보리라.

뼈 밖에 없는 사람은 얼마나 여름이 싫은지.

괜히 수영장을 가도 옆에 사람들을 보고 기가 죽고 얼른 물 속으로 들어가기 일수인데, 이제 나도 당당하게 웃통 벗고 돌아다닐 날이 오겠지.

 

이전에도 헬스 관리에 관심이 있어서 이전에 ‘남자 몸 만들기 4주 혁명’이라는 책을 샀는데, 그때 처음으로 내가 외배협이라는 것과 체형이 3가지로 분류된다는걸 알았다. 이 책도 좋았는데 다른 유형의 체형까지 다 커버하려고 하다 보니 날 위한 운동법이 좀 소흘했던 게 사실 인 듯.

 

이 책은 정말 나 같은 사람이 그동안의 고통을 이기고 어떻게 몸짱이 되는지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어서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을때마다 공감이 된다. 왜 살이 안 찌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의 케이스와 너무나도 비슷하고, 남들 앞에서 마른 남의 비애를 아무리 말해도 뚱보보다 낫다는 말만 듣게 되는데 같은 마른 남으로써의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보면 체계적으로 음식을 먹는 법과 운동을 하는 법에 대해서 잘 나와있다.

막상 바로 운동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하면, 원래 마른 사람들이 체력이 없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꾸준히 하게 힘든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잘 나와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나도 몸짱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붙는다.

 

2011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몸짱에 도전해야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Dear Kenny G

강기만 2집 - Dear Kenny G 강기만 2집 - Dear Kenny G
강기만 | 예솔기획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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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큼 감미로운 게 또 있을까?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음악..

 

겨울철이라 그런지 밖에 나가진 못하고 방에서 조용히 음악 듣는 시간이 많아졌다.

늘 최신 음악만 듣다 보니 좀 식상하고 오히려 머리가 산만해지는 것 같아서 좀 차분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을 찾다 보니 색소폰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다.

갑자기 왠 색소폰…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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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 시절 기숙사로 올라가는 도중에 저녁 10시가 넘었는데 노신사가 혼자 약국 안에서 색소폰을 부는 모습을 보면서이다.

나도 늙어서 저렇게 자기만의 공간에서 색소폰을 불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부한다고 음악을 배울 짬이 없어서 늘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학교 내에서 여가 활동 프로그램으로 색소폰 강좌를 여는 게 아닌가.

얼른 가입 신청하고 첫 모임에 참가를 했는데, 배우는 건 거의 무료인데 각자 자신의 색소폰을 사라고 한다.

중국제는 못 쓴다고 중고도 나름 쓸만한걸 사려면 60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데, 입에 무는거랑 기타 부대 장치까지 합하면 못해도 100만원 이상을 투자를 해야한다는 말에 그냥 좌절하고 나왔다.

강좌 들으러 온 사람들은 이미 색소폰 하나 정도는 있는게 아닌가.

그날 강좌에서 색소폰도 종류가 다양하다는걸 처음 알았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가 있다니. 그냥 색소폰은 하나인줄만 알았는데.

그래서 색소폰 강좌는 졸업 후로 일단 미루기로 하고 대신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색소폰 앨범을 찾는데 이 강기만 2집이 눈에 띄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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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만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대신 제목이 Dear Kenny G라..

케니 지는 워낙에 유명해서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제목을 지었는지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앨범을 들여다보니 서정성의 대명사인 케니 지의 명곡을 리메이크 한 앨범이었다.

케니 지는 워낙 이전에도 많이 들어서 다른 사람 앨범을 듣고 싶었는데 오히려 이 앨범을 통해 케니지와 비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앨범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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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여기 수록된 곡들이 전부 영화나 광고로 사용되어져서 이미 내가 익숙히 들었던 연주였다.

타이타닉이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테마나 비틀즈의 yesterday 등 내가 좋아했던 음악들이 아닌가.

샐론디온이 부르던 노래를 가사 없이도 그 영화 속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서 되게 신기하면서도 뭉클했다고나 할까.

My Heart Will Go On은 언제 들어도 가슴 짠한 감동이 느껴진다. 주인공들의 애절한 마음이 노래를 타고 전달이 되어서 그런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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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음악은 다른 음악과 달리 잔잔한 감동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색소폰을 불때 그 음 하나하나가 끊어지는게 아니라 계속 음이 떨리면서 코러스처럼 아래에서 원음을 받쳐주기 때문 같은데,

와인을 마셨을 때 와인 맛이 입안을 맴도는 것처럼, 이 강기만의 음악을 들었을때 귀 속에서 그 소리가 계속 맴도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게 아닐까?

바이올린이나 첼로 음악과는 또다른 색소폰의 매력인듯.

얼른 색소폰 배우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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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듣고 있음 기분이 나른해져서 저절로 눈이 감기게 되는데, 자장가 음악으로도 색소폰 음악이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따뜻한 편안함을 안겨주기 때문에 겨울철 따뜻한 커피와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러다 정말 색소폰 막 사는건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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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2011년 포토달력 증정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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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 협찬사 스냅스에서 문화충전 회원분들에게 2011년 새해 탁상용 포토 달력을 제공합니다 ★

-이벤트기간 : 2010년 12월17일 ~ 2010년 12월27까지 ,10일간

-이벤트제품 : 탁상용 포토 미니달력 25부 (택배비용은 착불배송입니다)

-당첨자 발표 : 2010년 12월28일 오후 : 신청자 발표일 숙지, 명단확인 필수

-이벤트제공사 홈피 : 스냅스(http://www.snaps.co.kr/) ->달력에 관하여 궁금하신분은 홈피를 방문하여 확인 바랍니다.

▶이벤트 응모 방법 

이 이벤트 공지를 타 온라인 매체로 스크랩하신후 해당 주소(URL)을 신청덧글에 링크로 등록 .

▶신청전 필독 사항

1 . 당첨자에게는 택배에 필요한 배송 정보를 쪽지로 접수 받습니다  .

2 . 배송되는 경품의 배송비는 당첨자 부담입니다 (약 3000원 내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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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협찬이벤트] 스냅스 <2011년 포토달력 증정>12월28일발표 (문화충전200%(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작성자 흑기사

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4차원 여행

4차원 여행 (양장) 4차원 여행 (양장)
로빈 르 푸아드뱅(Robin Le Poidevin), 안재권 | 해나무 |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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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여행, 생소한 제목만큼이나 내용이 상당히 어렵다.

뇌를 경청하다 책은 정말 가볍게 머리를 식힐 겸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은 시간을 들여서 나름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 같다.

카테로리가 자연 과학에 속해있긴 한데 사실 시간과 공간의 수수께끼를 파헤친 철학 인문서라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다.

가끔 꿈을 꾸다 보면 내가 있는 존재 외에도 수많은 시공간이 존재해서 나와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나를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영화 ‘나비효과’는 특정 시점에서의 다른 행동 하나가 엄청난 영향을 미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을 접하면서 내가 지금 존재하는 곳, 즉 시간의 한 지점의 여기와, 공간의 한 지점의 여기에 대해서 이런 저런 궁금증이 다시금 생겨났다. 정말로 시간 여행은 불가능한걸까? 지금 여기를 벗어날 수 없나?

1Q84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이 꺼꾸로 간다 등 시간, 공간에 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많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사람들의 호기심도 크다는걸 반증하는 이유일 것이다.

2000이 되면 전 세계의 컴퓨터가 한꺼번에 마비가 된다는 걱정이나, 2012 멸망설 등을 다시금 생각해보면 시간과 날짜는 우리가 편의상 이름 붙인 것 뿐인데 그것에 과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단기로 따지면 이미 4000년이 지난 현재이니까.

시간,분, 초 단위 하나하나의 의미와 공간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여러 철학자들의 고민이 있듯, 이 책에서는 철작적인 접근으로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 파해쳐보고 있다.

차분한 어조로 적혀있어서 시간 날때 천천히 읽어보기 좋은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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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경청하라

뇌를 경청하라 뇌를 경청하라
김재진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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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마음을 표현하면서 하트를 그리고 심장을 가리킨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에 속하는 것들이 실제로는 뇌의 활동에서 나오는 것임을 첫 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양한 예를 들고 있는데, 처음 사랑에 빠지는 것과 점차 안정된 사랑을 하다가 사랑이 식는 것이 모두 뇌 안에 있는 특정 영역의 활동이 심해지거나 약해짐으로써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MRI 등을 이용하여 활성화된 부분을 보면서 증명하고 있다.

단지 뇌 안에 특정 영역이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어떤 감정을 다스리고 나의 마음 상태가 그것에 의해서 좌지우지 된다는 결론은 전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실험이라는 것 자체가 100% 일반화 할 수 없는 것이고, 복잡한 뇌 안에서 다양한 영역에서의 상호 교류로 인해서 각종 감정이나 생각,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특정 영역, 예를 들어 언어를 관장하는 영역의 비중이 높을 수는 있겠지만, 뇌의 할동과 마음을 너무 쉽게 단순하한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연구 결과를 보여주는 식으로 결론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실험은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뿐, 왜 그런 가정을 세우고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 각 영역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 그것도 뇌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그리고 단순하게 쓰여졌기 때문이겠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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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9일 일요일

세상에 필요한 그것, 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윤수정 | 상상마당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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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라피
각종 테라피 관련 문구는 봤지만 서로가 안 어울리는듯한 이 문구는 처음 봤다

처음엔 심리 치료에 관한 책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 내 안에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깨우고 키워나가는 방법에 관한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송숙희 작가의 워딩파워나 내 책을 가져라와 같은 책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비슷한 필드에서 보고 배운 게 비슷해서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정말 요즘 시대가 필요한 것이기에 여러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고 이렇게 알려주는 것인지도

과거 자기 PR이라는 아이템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자기를 잘 어필할 수 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을 결합해서 남들과 다르게 어필을 해야 인정을 받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아이폰을 가지고 연주해서 유투브에 올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가수로 데뷔하거나 자신이 새로낸 앨범 음원을 모두 인터넷에 공개해 무료로 다운받게 한 장기하 등 새로운 생각이 성공을 거두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새로윤 생각과 시도의 밑바탕이된 크리에이티브는 어뗗게해야 생기는걸까

주입식 교육 대신 창의성 교육을 해야한다고 맨날 말만 하지만 결굴 달라진 건 없는데 여기 이 책에서 그 비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책 한권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결국 요지는 나와 상대방을 잘 알고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학회 발표할때도 마찬가지 원리가 필요한데 청중 혹은 타겟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포지셔닝이라고도 말할 수도 있겠다

상대방을 잘 알고 그 마음 속에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잘 넣어둘 수 있어야되는데 이를 위한 방법은 그런 고민하에 생길 수 있는거겠지


그러기 위해선 나를 잘 알아야 된다

내가 잘하는게 뭔지 알아야 그걸 이용해 상대방을 공략할게 아니겠는가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니 결국 모두 다 하는 말이나 원리는 다 똑같은 것 같다
사람들도 이미 그 해답을 알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도 이미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다

시크릿이든 각종 자기 계발서든 피닉스, 7가지 습관 강좌 등 다 일맥상통 하는 것 같다

같은 원리에 대해 자기만의 이름을 붙이는게 다를뿐


결국 중요한 건 너도 알고 나도 아는걸 과연 행동으로 옮기는가 아닌가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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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진화의 탄생

진화의 탄생 진화의 탄생
마이클 루스(Michael Ruse), 류운 | 바다출판사 |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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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 다윈이 탄생한지 200년이 되는 해였다.

올해 유달리 다윈과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윈에 대해서 궁금증을 키워나갔다.

EBS의 신과 다윈의 시대를 통해서 아직도 진화와 창조론에 대해서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이기적인 유전자가 그 토론의 중심이 된다는걸 깨달음으로써 자연스럽게 다윈, 그리고 진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책, 진화의 탄생을 알게 되었다.

다윈처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도 또 있을까?

고등학교땐 단순하게 어떤 섬에 가서 같은 종이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는걸 발견하고 진화론을 발전시켰다고 배웠는데 실제 이 책을 보면 단순하게 진화론을 정립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가 있어왔고, 사회 주변에서 이런 새로운 사상이 등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인걸 알 수 있다. 하나의 사상, 생각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과 그 후에 그 사상이 사회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주장하는 과학의 조건은 지금 연구하는 것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늘 염두하고 연구를 진행해야하겠다.

 

1. 과학은 맹목적이고 변치 않는 자연의 규칙성(자연법칙)에 기초해야만 한다.
2. 과학은 자연법칙에 의해 설명 가능해야 한다.
3. 과학은 경험적 실재에 비추어 검증 가능testable해야 한다.
4. 과학은 반증 가능falsifiable해야 한다.
5. 과학은 잠정적tentative이어야 한다.

 

진화론, 배우면 배울 수록 재밌는 것 같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에도 이에 관한 섹션이 등장하는데 현대에 꼭 필요한 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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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5일 수요일

과학의 언어

과학의 언어 과학의 언어
오철우, 캐럴 리브스(Carol Reeves) | 궁리출판사 |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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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박사 연구를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이 바로 논문을 쓰는 것이다.

영어로 쓰는 것도 어려운데 논문에서 흔히 사용되는 어법으로 사용되어야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일상 용어가 아닌 과학의 언어로 작성을 해야되기 때문이다.

과학은 실험에 근거하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적 언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쉬운 문장 구조와 단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면이 없지 않는데, 왜 난 아직도 이 논문을 쓰는걸 어려워할까.

초등학교 중학때에 과학 실험보고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는데, 이때 그냥 대충 적었었는데 좀더 체계적으로 글쓰기를 배워서 작성해나갔다면 요즘 이렇게 고생을 덜 하지 않았을까?

이공계를 위한 글쓰기라는 책도 있던데, 이 책은 단순 글쓰기보다 과학에 대해서 탐구하고, 과학의 수사학에 대해서 이해한다. 또한 다른 분야 즉 문화나 사회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학술 글쓰기가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제 과학자는 과학계 내부에서만 활동할 수 없다.

정재승 교수처럼 자신이 아는 지식을 쉬운 언어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줘야 진정한 과학자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과학이 과학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그 영향력이 강해지는 요즘 (트위터나 스마트폰 등 신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때) 과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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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 파해쳐보자

소셜 네트워크 확산의 기술 소셜 네트워크 확산의 기술
이지선 | 동아일보사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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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1년 전에 미네르바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적이 있다.

미네르바는 ‘다음 아고라’라는 인터넷 토론방에 자신의 의견을 게시한 것 뿐인데, 그의 분석이 그때 당시 시기적절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의 말에 힘이 실리게 된 것이다.

평범한 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다른 어떠한 정치인이나 경제인, 혹은 전문가보다 더 영향력이 있다는걸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광장이 열리고, 그러한 의견에 대해서 활발히 토론하고, 또 의견을 자유롭게 다른 곳으로 퍼나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서 일반인들도 유명인 못지 않은 인기와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요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가 다양해지면서 두드러지는데, 트위터의 글 하나가 다음날 빅뉴스가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걸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기존의 언론 매체들의 손이 미쳐 닿기 전에, 아이티에 있는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올린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지진피해의 현장 모습을 전달한 걸 들 수 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가 요즘은 최신 특종을 가장 먼저 생생하게 전달하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의 대표주자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새로운 매개체가 계속 등장하는데, 과연 이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을 해야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도토리를 모르면 바보가 되었던 것처럼 이제는 페이스북을 모르면 바보가 되는 세상인 것이다.

소셜네트워크 시대로 인해 힘의 주축이 기존 언론이나 기업에서 일반인들로 넘어가고,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단순한 서비스로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금, 소셜네트워크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소셜 네트워크 101’ 같은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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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망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누구게는 어쨌다더라’ 이렇게 직접 말을 주고 받으면서 새로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그것이 발전되어서 전화, 휴대폰을 통해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소식을 전할 수 있지만, 그 정보라는게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만 전달이 되기 때문에 그 정보의 양과 질이 절대적으로 현재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중요한 정보는 TV나 신문 등에서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 그런 정보를 가지고 반복 재생산하거나 이웃끼리 의견을 주고 받는 경우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등장하면서 정보의 확산 속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지만,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퓨터 앞에서만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계속 컴퓨터를 끼고 사는 젊은 사람들만 서로 정보를 주고 받아서 네티즌이라는 하나의 특정 계층에만 그 영향력을 미치는 한계를 보였다.

이러한 공간적인 제약을 없앤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휴대폰을 들고다니는데, 스마트폰으로 인해 굳이 컴퓨터 앞에 있지 않아도 새로운 정보를 손쉽게 받을 수 있고, 그에 대한 피드백도 바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몇명 젊은 네티즌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순십간에 전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요즘 정보가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에서 케빈이 3명의 선행이 3억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설명한 장면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에 내가 글을 올리면 트위터에 등록된 내 친구 3명에게 자동으로 전달이 되고, 내 친구들이 또 다시 다른 친구들에게 보내고, 이를 몇번만 반복하다보면 피라미드 모양으로 사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걸 볼 수 있다.

 

<‘Pay It Forward’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사람들은 새로운 미디어나 제품이 나오면 의례 짐작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우기를 꺼려한다.

영화 속 꼬마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너무 겁을 먹는 것 같다. 어떤 변화에 대해서. 이미 기존에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바꾸기가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결국은 포기하고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

이 소셜미디어도 비슷하지 않을까? 비록 사용하지 않아도 모르면 바보가 되는 세상.

그래서 더욱 이런 책을 통해서 꾸준히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말씀 하신거랑 일맥 상통하는 듯. ‘요즘 세상은 롤러코스터와 비슷하다. 타기가 두려워서 계속 처다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과감하게 롤러코스터를 타고 그 짜릿함을 맛 볼 것인가?’ 정지선 앞에서 한발자국만 앞으로 내밀면 죽을 것만 같은데 사실은 그 반대라는 것. 엄청난 재미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

산수유 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셜미디어도 참 좋은데, 그 즐거움이나 유용성을 보여줄 수도 없고, 참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다. 참 좋은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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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힘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러한 반값 사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입소문 마케팅이 아닐까?

사람들에게 홍보하면 음식이나 공연 값이 반값이니, 비싼 광고비를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광고도 되고 인심도 쓰니 얼마나 좋은가.

과거 영화 시사회를 통해 무료로 영화보고 개봉 초기에 입소문을 내도록 한 것과 비슷하게 거의 모든 업종에서 이런 입소문 서비스를 통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그외에도 이외수의 BBQ 광고나, LA 바베큐의 트위터를 이용한 성공 사례 등, 새로운 매체인 이 소셜미디어로 사업에 이용하는걸 보면 사람들의 관계를 이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바이10과 같은 사행성 경매 사이트도 결국 사람들이 얼마나 모이는가에 따라서 그 운영하는 사람은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결정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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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부한 것도 바로 이러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검색 엔진이고, 소셜네트워크의 원리에 대해서 공부는 하면서 정작 이런 소셜네트워크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못해서 부끄럽다. 여기 책에서 소개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이 책에서와 같이 깔끔하게 남들에게 정리해서 보여주지 못한 나의 능력이 안타깝네.

과학자의 입장에서 좀더 사람들에게 쉽게 친근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내공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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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