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후니의 연구 공간
2011년 1월 8일 토요일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한줄의 메시지
![]() | 한 줄의 메시지 (양장) 손현자 | 국일미디어 | 20101210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연말과 연초가 되면 그동안 소중했던 사람들이 생각나고, 핸드폰을 꺼내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 던가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곤 했지요.
그만큼 한 줄의 메시지가 그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그 사람과 메시지 하나를 통해서 여전히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고 느끼기에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끔 친구나 친척,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싶은데 막상 뭐라고 적어서 보내야할지 막막할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를 대비해서 ‘365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한 줄의 메시지’라는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365일 계절과 시기에 따라서 상대방에서 전달하면 좋은 메시지들을 하루에 10개씩 소개하고 있는데, 전 이 한 줄의 메시지를 날 위해서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하면서 읽고 있어요.
마음을 열어주는 행복 명언 (http://www.cyworld.com/seonghun/3250168) 이나 톨스토이 365와 같은 책들처럼 이 책도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서 스스로를 다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 맑은 날만 계속 되었다면 이 세상은 사막이 되었겠죠? 궂은 날도 감사하게 받아들이세요’
요즘이 제일 힘든 시기인데, 나이는 먹고 뭔가 제대로 한건 없고, 앞날은 불안하기만 한 이때 이런 책들의 말 한마디에서 용기를 얻는답니다.
옆에서 누가 이런 말을 해주면 좋겠지만 제 마음 상태와 고민은 제가 가장 잘 알기에 스스로 이런 책을 찾아서 보게 되네요.
뭐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좀더 자신감있게 우직하게 믿고 도전해보렵니다.
p.s. 책 표지가 상당히 푹신푹신하여서 갖고 다니면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것 같은 느낌마져 드네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1월 6일 목요일
아이패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뉴얼
![]() | iPad Using Bible 이규민 | 황금부엉이 | 20101217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아이패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뉴얼 – iPad Using Bible이라는 책이 나왔네요.
연구실에 연구용으로 iPad를 구매를 했는데, 거의 제가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처음 아이팟터치를 샀을때 켜자마자 선을 연결하라는 그림만 뜨고 아무것도 되지 않았을때의 그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을 아는 분은 느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계가 사람에게 맞춰지는게 아니라 사람이 기계에 맞춰야하는 현실이 된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그냥 직관적으로 폴더에 있는 음악 파일 넣으면 좋을텐데 굳이 아이튠즈만을 이용해야하고 동영상도 변환해야하고 상당히 불편한게 많은게 사실이지만 어플의 강력함 때문에 지금도 꾸준하게 애플 제품을 쓰고 있네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배우는 강좌까지 생겼다는걸 보면 그냥 손쉽게 할만한건 아닌 것 같아요.
사촌동생에게 아이팟터치를 사줬더니 계정 만드는 것부터 신용카드 연결 등 사소한걸로 계속 물어봐서 약간 귀찮기도 하고.
이 iPad Using Bible은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에겐 굳이 필요 없지만 40대 넘은 아저씨, 아주머니나 중학생 같이 좀 어린 아이들이 아이패드가 생겼을 경우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아이패드를 샀을때, 계정을 만드는것부터 아이튠즈 연결하는것 등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필요하거나 재미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책인데, 이 책에 나와있는 어플들만 다 설치를 해도 아이패드가 상당히 풍부해질거란 생각이 들어요.
며칠전에 코엑스에 갔을때 아이폰, 갤럭시탭, 그리고 아이패드로 구성된 밴드가 연주하는걸 구경했습니다.
이것들만으로도 하나의 밴드가 되고 음악이 될 수 있다는걸 직접 눈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아이폰녀 등으로 한창 이런 것이 인기가 끌긴 했는데, 그만큼 이 기계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생활의 필수품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고객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이런 바이블을 애플에서 만들어서 무료로 줘야하는게 아닌지.
노트북이나 컴퓨터라면 겁부터 먹고 배우기를 꺼려하시는 어머니와 할머니께 이 아이패드를 보여드리고 Tom Cat을 실행해서 말 따라하는걸 보여드렸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시고 계속 가지고 노시네요. 아이패드가 가격적인 면에서 좀더 착해진다면 정말 폭발적인 힘을 가지고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과 같은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매 순간 순간 해야할 것이나 장면을 캡쳐해놓아서 하나씩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따라하는것도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분이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비싼 장비를 사놓고 애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는데, 이런 책을 보고서라도 배워서 제대로 활용하면 200만원 넘는 가치를 아이패드에서 찾을 수 있겠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나 이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건, 아이패드라는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책이라면 모든 페이지, 어플 소개하는 페이지 아래에 QR 코드를 만들어서 그 코드를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동영상과 연결되어서 직접 동영상으로 하는걸 보여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다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기술의 발전 모습을 그렇게라도 보여줄 수 있었을건데.. 이 책이 아이패드용 전자책으로도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넬라판타지아의 선우 ‘하모니’로 돌아오다.
![]() | 선우 - Harmony 선우 | SONY MUSIC | 20101021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TV 프로그램은 보지 않는데, 일부러 찾아서 본 프로그램이 바로 남자의 자격 – 하모니 편이었다.
처음에 오합지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과연 듣기만 해도 어려운 넬라 판타지아를 잘 부를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해서 하나하나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끝까지 응원하면서 지켜봤다.
그때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으니, 선우와 배다혜.
리포터를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그녀가 결국 남자의 자격에서 빛을 발휘했는데, 그런 그녀의 모습을 TV 속에서만 잠깐 만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음반을 냈다는게 아닌가.
앨범 제목도 바로 ‘Harmony – 하모니’. 자연스럽게 남자의 자격이 떠오르게 되는 제목이다. 남자의 자격이 없었으면 이 앨범도 없었을테니 제목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앨범을 발매하려고 한 것일까? 미니 앨범인데 노래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그녀만의 노래 2곡에 넬라판타지아, 그리고 그 노래 2곡의 연주곡. 이렇게 총 5곡이 들어있다.
이전에 4Men과 E-tribe가 만나서 You를 탄생했다면 (http://www.cyworld.com/seonghun/3398549), 이번엔 4Men, E-tribe 그리고 선우가 만나서 ‘눈 코 입’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약간 독특한 음악을 탄생시켰다.
4Men의 슬픈 보이스와 선우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합쳐져서 새로운 풍의 음색을 보여주었다.
발라드와 보사노바를 합친 일명 ‘발라노바’라는 장르라는데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음색인 듯.
‘눈 코 입’이란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로 인해서 가슴 아파하는 마음을 담은 것인데, 눈에선 헤어진 이의 환상을 보고, 입에서는 그대를 부르고, 마지막으로 코끝으로는 그의 향기를 하염없이 찾아 헤매는 헤어진 이의 아픔을 담은 내용이다.
잔잔한 4Men의 노래로 시작해서 선우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이어지는데, 가만 듣고 있으면 메인이 4Men이고 선우가 feat한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슬픈 노래에서 4 Men의 슬픈 목소리가 더 잘 어울려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선우는 이런 슬픈 음악보다는 밝은 음악이 더 잘어울리는데.
그래서 두번째 곡 ‘Blue Moon’이 오히려 그녀의 타이틀 곡 같다는 느낌마져 든다. 내가 ‘눈 코 입’보다 이 ‘Blue Moon’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랄랄랄라.. 로 시작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물방울이 튀는 것처럼 밝고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듣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무래도 헤어지는 아픔보다는 사랑에 빠진 이의 마음을 표현하는게 듣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겠지.
목소리와 가사 전반에서 그녀의 밝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곡이다.
세번째 ‘넬라 판타지아’는 워낙에 많이 듣고, 남자의 자격이 끝나서도 선우가 무슨 행사에 나갈때마다 부른 곡이라 귀에 익었는데 노래 전체를 선우만이 부른 곡이라 조금은 낯설고 신선했다.
합창의 그 웅장함은 없지만 그녀의 파워풀한 보컬에 R&B 발라드 풍의 편곡이 합쳐져서 새로운 감동을 자아냈다.
‘넬라 판타지아’ 노래는 많이 들었지만 이탈리아어라서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그 가사 뜻을 찾아보았는데, 가사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넬라 판타지아 한국 가사입니다.
환상 속에서 난 올바른 세상이 보입니다.
누구나 평화롭고 정직하게 살 수 있는 곳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환상 속에서 난 밝은 세상이 보입니다.
각자 어둠이 너무 어둡지 않기를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환상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마치 친구처럼 도시 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출처] 남자의 자격 선우 미니앨범 Harmony|작성자프리미엄
마지막 두 곡은 연주 음악이라 뉴에이지를 듣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감사의 글에 이렇게 장문의 글은 처음 본 것 같다.
중간에 보면 남자의 자격 멤버들도 나온다. 그 31명의 멤버들과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할까?
하지만 아무리 미니 앨범이라지만 그녀만의 노래 2곡은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급하게 (?) 앨범을 만든건 이해하지만 이번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음에는 미니가 아닌 정규 앨범을 내고, 좀더 파워풀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목소리의 앨범을 들었으면 좋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1월 3일 월요일
아프니까 청춘이다.
![]() |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 쌤앤파커스 | 20101210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내 생에 책을 한 권 꼽으라고 한다면 이 책을 자신있게 내 밀고 싶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땐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했다.
20대 하지 않으면 안되는 ㅇㅇㅇ, 시크릿, 기타 등등 수 없이 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이고 비슷한 말을 하는데 책을 읽을 때는 그래.. 라고 동의하면서도 막상 마음까지는 움직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 내 아픔을 들어주고 또 반대로 나의 약점을 바늘로 꼭 집어서 아프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이번에 수능을 치고 올라가는 사촌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로 줄까하다가 막상 지금 이 책을 읽어도 나만큼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이미 이 사람이 말하는 것들을 겪어왔고 그때 비슷한 실수를 하였기에 그것으로 인한 아픔을 겪어왔기에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충고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좀 더 어렸을때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그때 이 책을 보았어도 이 사람이 말하는 데로 과연 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건 시간이 지난 후에야 철이 들고 지나온 길을 보면서 내가 잘못 걸어왔구나라는 걸 깨닫게 때문은 아닐까?
책과 사람도 궁합이 있고 만나는 시기가 있다는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유시민이 청춘의 독서에서 말하는 것 처럼, 책은 여러 번 읽을 때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이 책에서 여러 가지 주제에서 여러 번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난 작년에 나이 30이라는 숫자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30살인데도 아직 학생이고 학교에 남아서 띠 동갑이 넘는 조카뻘 되는 아이들과 같이 학교에서 밥을 먹고 연구실에서 최고참의 신분으로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는 퇴물 같은 느낌도 들었었다.
대학생들과 같이 듣는 교양 수업이나 동호회에서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꺼리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을 하려고 해도 나이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생을 하루로 생각했을때, 즉 80세를 평균 수명이라고 치고 하루를 24시이라고 생각하면 내 나이는 이제 겨우 아침 9시에 불과한 것이다. 이제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려고 하는 나이. 즉 이제 뭔가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30인 것이다. 크레이티브 테라피에서 007을 찍은 배우의 나이나 다른 유명한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나이가 60을 넘은걸 보면 내 나이는 한참 어리고도 너무나도 어린데, 내 머리 속엔 이미 할아버지와 같은 마음이 들어서 있었던게 아닐까?
그 외에도 시간 관리, 상실과 좌절감에서 이겨내는 방법 등, 누구나 겪었을만한 아픔들에 대해서 인생 상담을 진지하게 하고 아픔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서 바로 옆집 아저씨나 형의 입장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 대학교의 교수로 늘 젊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이런 예리한 분석이 나올 수 있었으리라.
이 책은 그냥 한번 읽고 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책이라 다시금 천천히 책을 음미하며 읽어봐야겠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게 바로 책의 가치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그리고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남들에 비해 조금 늦은 시기에 화려하게 그 꽃망울을 피우는 국화처럼, 나도 이제 화려하고 멋지게 성공하리라.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스미골에서 “몸짱”으로 !
![]() | 스미골에서 몸짱으로! 강승구, 박용우, 이제환 | VITABOOKS(비타북스) | 20101105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어렸을 때부터 몸이 너무 말라서 보약이란 보약은 다 먹고, 야식이나 간식 등 살이 찐다는 음식은 먹었는데도 전혀 살이 찌지 않았다. 하루에 우유 1리터를 매일 마셨는데 오히려 다음날 설사를 하고 한의원에 갔더니 난 우유가 안 받는 체질이라고 우유를 먹지 말라는 조치까지 받기도 했다.
올해 몸무게 목표 70kg을 넘는거였는데 결국 69를 정점으로 70을 넘지 못했다.
과거엔 살찌려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몸에 변화가 전혀 없었는데, 갈수록 몸은 삐쩍 마른데 배만 나오는 ET 형 인간 혹은 b 자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나이 살이 전부 배로 집중이 되는 듯
매년 신체 검사를 해보면 복부 비만이라는 증세가 나오는거 보면 몸이 점점 나빠지는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하다는데.
이제 올해도 가고 내년도 오는걸 맞이해서 먼가 달라지기로 했다.
드디어 스미골에서 탈출하고 몸짱이 되어서 캐러비안베이를 꼭 가보리라.
뼈 밖에 없는 사람은 얼마나 여름이 싫은지.
괜히 수영장을 가도 옆에 사람들을 보고 기가 죽고 얼른 물 속으로 들어가기 일수인데, 이제 나도 당당하게 웃통 벗고 돌아다닐 날이 오겠지.
이전에도 헬스 관리에 관심이 있어서 이전에 ‘남자 몸 만들기 4주 혁명’이라는 책을 샀는데, 그때 처음으로 내가 외배협이라는 것과 체형이 3가지로 분류된다는걸 알았다. 이 책도 좋았는데 다른 유형의 체형까지 다 커버하려고 하다 보니 날 위한 운동법이 좀 소흘했던 게 사실 인 듯.
이 책은 정말 나 같은 사람이 그동안의 고통을 이기고 어떻게 몸짱이 되는지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어서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을때마다 공감이 된다. 왜 살이 안 찌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의 케이스와 너무나도 비슷하고, 남들 앞에서 마른 남의 비애를 아무리 말해도 뚱보보다 낫다는 말만 듣게 되는데 같은 마른 남으로써의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보면 체계적으로 음식을 먹는 법과 운동을 하는 법에 대해서 잘 나와있다.
막상 바로 운동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하면, 원래 마른 사람들이 체력이 없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꾸준히 하게 힘든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잘 나와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나도 몸짱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붙는다.
2011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몸짱에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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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Kenny G
![]() | 강기만 2집 - Dear Kenny G 강기만 | 예솔기획 | 20101108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음악만큼 감미로운 게 또 있을까?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음악..
겨울철이라 그런지 밖에 나가진 못하고 방에서 조용히 음악 듣는 시간이 많아졌다.
늘 최신 음악만 듣다 보니 좀 식상하고 오히려 머리가 산만해지는 것 같아서 좀 차분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을 찾다 보니 색소폰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다.
갑자기 왠 색소폰…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색소폰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 시절 기숙사로 올라가는 도중에 저녁 10시가 넘었는데 노신사가 혼자 약국 안에서 색소폰을 부는 모습을 보면서이다.
나도 늙어서 저렇게 자기만의 공간에서 색소폰을 불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부한다고 음악을 배울 짬이 없어서 늘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학교 내에서 여가 활동 프로그램으로 색소폰 강좌를 여는 게 아닌가.
얼른 가입 신청하고 첫 모임에 참가를 했는데, 배우는 건 거의 무료인데 각자 자신의 색소폰을 사라고 한다.
중국제는 못 쓴다고 중고도 나름 쓸만한걸 사려면 60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데, 입에 무는거랑 기타 부대 장치까지 합하면 못해도 100만원 이상을 투자를 해야한다는 말에 그냥 좌절하고 나왔다.
강좌 들으러 온 사람들은 이미 색소폰 하나 정도는 있는게 아닌가.
그날 강좌에서 색소폰도 종류가 다양하다는걸 처음 알았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가 있다니. 그냥 색소폰은 하나인줄만 알았는데.
그래서 색소폰 강좌는 졸업 후로 일단 미루기로 하고 대신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색소폰 앨범을 찾는데 이 강기만 2집이 눈에 띄는 게 아닌가.
강기만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대신 제목이 Dear Kenny G라..
케니 지는 워낙에 유명해서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제목을 지었는지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앨범을 들여다보니 서정성의 대명사인 케니 지의 명곡을 리메이크 한 앨범이었다.
케니 지는 워낙 이전에도 많이 들어서 다른 사람 앨범을 듣고 싶었는데 오히려 이 앨범을 통해 케니지와 비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앨범을 선택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여기 수록된 곡들이 전부 영화나 광고로 사용되어져서 이미 내가 익숙히 들었던 연주였다.
타이타닉이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테마나 비틀즈의 yesterday 등 내가 좋아했던 음악들이 아닌가.
샐론디온이 부르던 노래를 가사 없이도 그 영화 속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서 되게 신기하면서도 뭉클했다고나 할까.
My Heart Will Go On은 언제 들어도 가슴 짠한 감동이 느껴진다. 주인공들의 애절한 마음이 노래를 타고 전달이 되어서 그런건지도.
색소폰 음악은 다른 음악과 달리 잔잔한 감동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색소폰을 불때 그 음 하나하나가 끊어지는게 아니라 계속 음이 떨리면서 코러스처럼 아래에서 원음을 받쳐주기 때문 같은데,
와인을 마셨을 때 와인 맛이 입안을 맴도는 것처럼, 이 강기만의 음악을 들었을때 귀 속에서 그 소리가 계속 맴도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게 아닐까?
바이올린이나 첼로 음악과는 또다른 색소폰의 매력인듯.
얼른 색소폰 배우고 싶당..
이 앨범을 듣고 있음 기분이 나른해져서 저절로 눈이 감기게 되는데, 자장가 음악으로도 색소폰 음악이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따뜻한 편안함을 안겨주기 때문에 겨울철 따뜻한 커피와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러다 정말 색소폰 막 사는건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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